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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 리부팅] (44) "군 시절 인내심이 오늘의 원동력" 권기봉 동양건설산업 공원사업팀 대리

제대 후 개발사업부 공원사업팀 취업…"군·사회 지식 바탕으로 많은 분야 도전"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9.06 17:42:46
[프라임경제]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열심히 적응해야죠. 그 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해 보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먼 미래에 회사경력 및 군에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군부대 시설 공사 등의 분야에도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권기봉 동양건설산업 공원사업팀 대리. ⓒ 국가보훈처


인생은 끊임없는 인내의 연속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순간이 그렇겠지만 군 생활은 특히나 많은 인내심이 요구된다. 힘든 훈련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과 공동체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 

군에서 잠수함 장교로 근무하며 1평 미만의 개인공간에서 생활했던 권기봉 예비역 해군 대위는 당시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익혔고, 군 시절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것이라 말한다.

회사경력과 군에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먼 미래에 군부대 시설 공사 등의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권기봉 씨. 

수많은 시련과 경험이 기다리기에 사회인으로서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그의 앞날을 응원한다.

다음은 권기봉 동양건설산업 공원사업팀 대리와의 일문일답.

-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해군 대위로 제대 후 올해 2월 19일, 동양건설산업에 입사했습니다. 개발사업부 공원사업팀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요. 시의 공원부지를 매입해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 및 채납을 하는 일이죠. 또한 아파트 건설 및 분양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어떤 일을 하다가 제대했나.

"2013년 12월, 해군 소위로 임관 후 주로 잠수함사령부에서 근무했습니다. 잠수함 장교로 일하는 동안 함정의 통신, 기관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어요."

- 군 제대 후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군 생활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갑작스런 제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취업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죠. 이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이용했을 때 가장 도움 되는 부분은 무엇이었나.

"제대 전에는 사실 전직교육을 받지 못해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알지 못했어요.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며 보훈처에서 취업 자료를 확인하던 중에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각종 자격증, 학습자료 등이 무료로 제공되고 제대군인을 우대하는 채용정보가 매일 올라와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 평소 인내심을 기르는 방법은.

"군에서 잠수함 장교로 근무하며 인내심이 많이 향상됐던 것 같습니다. 개인 공간이 1평이 되지 않는 곳에서 대원들과 근무하고 생활했거든요. 그때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과 마음가짐을 익히게 되었어요. 제대한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절로 인내심이 발휘되더라고요."

- 향후 목표나 계획이 궁금하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열심히 적응해야죠. 그 후에는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경험해 보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먼 미래에 회사경력 및 군에서의 지식을 바탕으로 군부대 시설 공사 등의 분야에도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제대군인 동료들에게 응원 한마디 한다면.

"저는 갑작스런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채 사회생활을 시작해 불안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제대군인지원센터는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하며 저의 불안감을 떨쳐주었어요. 덕분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이 제대 후의 진로를 걱정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어떠한 분야에 가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적극 이용하신다면 원하는 바를 이루실 거예요. 전우 여러분 그동안 군에서 고생 많으셨으니, 사회의 일원으로서 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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