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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종목] 제이티,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공급 계약...실적 기대감 '쑥'

167억원 규모, 성장동력 '레이저 커팅 장비' R&D 지속 투자 예정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9.07 15:31:44

제이티 천안 소재 본사. ⓒ 제이티


[프라임경제] 반도체 후공정 장비업체인 제이티(089790)가 약 167억원 규모의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Test Hander) 공급 계약을 따내며 올해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제이티는 하나마이크론과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67억188만원으로 이는 지난해 최근 매출액 대비 37.44%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1년 12월31일까지다.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부분에선 지난 2019년 10월 하나마이크론으로부터 85억원 규모 수주한 이후 약 2년만이다. 

제이티는 국내 번인소터(Burn-in Sorter) 1위 사업자로 △삼성전자 △SK하닉스 △마이크론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2012년 나타난 비메모리 투자 사이클에서 국내 최대 IDM사에 비메모리 핸들러와 검사장비를 455억원 납품한 레퍼런스로 보유해 국내 비메모리 투자 사이클이 나타날 경우 실적 레벨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주력 제품인 번인소터는 오랜 업력과 높은 기술 경쟁력을 필두로 DDR5 전환 투자 수혜를 받고 있으며,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비메모리 반도체 핸들러 장비와 울트라신글래스(UTG)레이저 커팅 장비도 개발을 완료해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지난해 제이티가 미국 코닝사에 UTG 레이저 커팅장비를 공급하기도 했다.

제이티는 이러한 매출 다변화로 지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41억원, 44억원으로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33.4%, 420.5%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도 31.1%로 창업이래 최대 이익률을 달성했다. 30%의 높은 이익률은 장비 섹터내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7일 보고서에서 "제이티에 대한 목표주가를 지난 1만1000원 대비 36% 상향한 1만5000원을 제시한다"며 "제이티가 보유한 독보적인 번인소터 장비 경쟁력과 신규 장비 사업인 비메모리 핸들러와 UTG 레이저 커팅 장비 사업을 고려했을 때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제이티 관계자는 "레이저 장비는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단계로 연구개발을 지속 투자할 것"이라며 "기존 소터 장비나 비메리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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