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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 프린스 스트리트 오픈…'위스키 관광 재건'의 꿈

4년 반 동안 약 3000억원 투입해 체험 공간 조성…"스카치 위스키와 스코틀랜드 랜드마크 투자"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9.07 18:09:55

조니워커 프린스 스트리트에서 본 애든버러 전경. 조니워커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북쪽의 아테네'라고 불리는 옛 스코틀랜드 왕국의 수도 애든버러. 절벽을 이룬 높은 산 위에 지어진 에든버러 성이 도시를 내려다 보고 있는 그 모습은 신들의 도시를 닮아 있다.

고풍스러운 스코틀랜드 왕국의 정취가 스며있는 애든버러 성 인근 프린스 스트리트에 최근 스카치(스코틀랜드) 위스키의 새로운 상징이 모습을 드러냈다. 

글로벌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 워커가 지난 6일(현지시각) 애든버러 수도 한복판에 대규모 체험 공간 '조니 워커 프린스 스트리트'를 정식 오픈했다. 8층 건물 총 6643제곱미터(㎡) 이상의 크기로, 그간 동종 업계가 보여 준 체험 공간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다양한 허브와 식물, 새 상자 등으로 실내 인테리어를 완성한 조니 워커 프린스 스트리트는 오픈과 함께 '녹색 관광 금상(Green Tourism Gold Award)'을 수상했다. 

특히 애든버러의 찬란한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곳의 루프탑 바가 영국 여행 최대 명소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될지 주목된다. 루프탑 바에는 150여개의 위스키가 구비돼 있으며, 방문객은 1820년식 칵테일 바에서 큐레이션 요리 메뉴도 즐길 수 있다.

조니워커 프린스 스트릿의 1820년식 칵테일 바. 통유리 너머 애든버러 경치가 한눈에 보인다. 조니워커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 프라임경제


아울러 800가지 이상의 향미 조합을 사용해 방문객 개인 입맛에 맞는 음료를 제공하고 취향을 고려한 지도를 만들어 제공하며, 방문객들은 가장 독특한 위스키를 골라 직접 병에 채워 '나만의 위스키'를 소규모로 제작해 구매할 수 있다. 

조니 워커 운영사 이반 메네즈(Ivan Menezes) 디아지오 최고 책임자는 "조니 워커 프린스 스트리트는 스카치 위스키와 스코틀랜드에 대한 랜드마크 투자"라며 "몰입형 관광 명소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아지오는 이번 체험 공간 설립을 시작으로 스카치 위스키 관광의 재건을 지향하고 있다.  

제작 기간만 4년 반이 걸렸다. 디아지오는 100년여 동안 전통 백화점이었던 건물에 1억8500만 파운드(약 2963억4410만원)를 투입해 새로운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디아지오의 단일 투자 프로그램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다양한 위스키가 진열 돼 있는 조니 워커 프린스 스트리트 내부 모습. 조니 워커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 프라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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