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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망치는 제모 부작용, 계획 제대로 세우면 막을 수도

 

이상미 기자 | it@newsprime.co.kr | 2008.06.12 11:48:35

[프라임경제] 허민희(28세)씨는 지난 여름 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온 후 비키니 라인에 모낭염이 발생해 엄청난 고생을 했다.

   
깔끔해 보이기 위해 수영복을 입기 직전 면도기로 했던 제모가 화근이었다. 제모로 민감해진 피부에 바닷물 속의 세균들이 침투해 모낭염을 일으킨 것. 모낭염으로 붉게 부풀어 오른 피부가 속옷에 닿을 때마다 참을 수 없는 아픔이 느껴져 너무도 고통스러웠다고 말한다. 허민희씨는 이번 여름 제모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바캉스 계획과 함께 레이저영구제모를 받는 제모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밑돌면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맘때면 바닷가나 수영장으로 떠나 신나게 바캉스를 즐길 계획으로 바빠진다. 하지만 정작 바쁜 일상 때문에 계속 미루다가 노출에 대비한 제모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가는 창피함에 바캉스를 망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염증, 모낭염 등 제모 부작용으로 고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광주 미소성형외과 신병철 원장은 “팔, 다리, 겨드랑이 등을 매끄럽게 보이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닷가나 수영장을 찾기 직전 면도기나 족집게, 제모크림 등을 이용해 스스로 제모를 하는데, 제모 직후 수영장이나 바닷물에 들어가면 물 속에 있는 세균들이 모공 속으로 침투해 염증, 모낭염 등의 피부질환을 일으키게 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비키니 라인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연하고 민감해 염증, 모낭염 등의 피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더 많을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을 민망하게 하는 민폐를 끼칠 수 있다.

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영구제모를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레이저 영구제모는 피부에 손상이 거의 없는 레이저를 이용해 모낭을 파괴시켜 털이 영구적으로 자라지 않게 한다.

레이저 영구제모는 보통 1번의 시술로 20-30%의 털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고, 4-5회 반복할 경우 80-90%가 자라지 않는다. 노출할 때마다 제모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수영장이나 바닷물 세균에 의한 염증, 모낭염 등 피부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적고, 색소침착, 피부건조현상을 막을 수 있다. 면도기를 이용하면서 칼날에 베이는 상처를 입지 않아도 된다. 족집게나 제모크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도 줄일 수 있다.

특히 소프라노XL 레이저를 이용한 영구제모는 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3-5분 정도면 될 정도로 빠른 시술시간을 자랑한다.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고 레이저에 달린 냉각장치가 열을 식혀줘 피부화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주름치료 및 피부 노화 개선에 효과가 있다.

소프라노XL은 팔, 다리, 겨드랑이뿐만 아니라 얼굴, 비키니 라인 등 몸 어느 부위나 적용 가능하다.

신병철 원장은 “레이저 영구제모는 여러 면에서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비키니 라인과 같은 부위는 민망하다는 이유로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며 “민망함과 창피함 때문에 시술을 미뤘다가 결국 바캉스 시즌이 지나고 자가 제모로 인한 염증, 모낭염 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키니 라인 영구제모는 위생팬티를 입고 시술하기 때문에 민망해할 필요가 없는 만큼 걱정 말고 레이저 영구제모를 이용한 제모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레이저 영구제모 후 바로 세안이나 샤워는 가능하지만 수영장,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으므로 바캉스 떠나기 일주일 전쯤 시술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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