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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가격도 공간도 이쯤은 돼야" 르노 마스터는 캠핑카 최강자

15인승 버스 캠핑카 개조로 눈길…엄격한 품질 평가, 안전성까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9.10 09:46:27
[프라임경제] 사실 캠핑에는 별도의 시즌이 없다. 그저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은 심신을 치유하기에 안성맞춤일 뿐이다. 캠핑은 지난 몇 년 사이 다양한 야외 레저 활동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차량에서 숙박을 해결하며, 캠핑을 즐기는 차박은 최근 캠핑 트렌드를 상징한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사람이 몰리는 수도권을 벗어나, 인적이 드문 곳으로 휴식을 떠나려 할 때 차박만한 게 없어서다. 자연에서 휴식을 취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밀접 접촉을 피할 수 있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적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와 맞물려 캠핑카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2월과 5월 두 번에 걸쳐 캠핑카 개조 관련 규정이 완화되면서 캠핑카시장은 더욱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 넉넉한 공간을 갖춘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차량을 직접 개조하거나 전문 업체를 통해 개조된 캠핑카를 구매하기에 이르렀다.

르노 마스터. ⓒ 르노삼성자동차


가장 대세로 떠오른 차량 중 하나는 르노 마스터다. 전 세계에서 300만대 넘게 팔린 베스트셀링 상용차 마스터는 국내에 2018년 공식 출시됐고, 현재 밴과 버스로 나눠서 판매되고 있다.

마스터는 모델별로 △마스터 밴 S(2999만원) △마스터 밴 L(3199만원) △마스터 버스 13인승(3729만원) △마스터 버스 15인승(4699만원)까지 다양하며, 이들 모두 캠핑카 개조가 가능하다. 버스 15인승으로 캠핑카 개조할 경우 6000만~7000만원대에서 캠핑카를 얻을 수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마스터는 밴과 버스 모두 캠핑카 개조가 가능하지만, 용도에 있어서 차이를 보인다"며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마스터 밴은 로드 트립이나 차박용으로 어울리고, 공간이 가장 넓은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진정한 의미의 캠핑용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마스터 15인승 버스의 넓은 실내공간을 활용해 1열에 회전시트를 적용해 2열과 마주할 수 있는 4인 라운지 공간을 마련했다. ⓒ 르노삼성자동차


실제로 르노 마스터 중 가장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 15인승 버스의 크기는 △길이 6225㎜ △높이 2495㎜ △휠베이스 4335㎜ △전폭 2075㎜다. 르노 마스터 밴 L 모델과 비교하면 전장이 무려 650㎜ 더 여유롭다.

이에 캠핑카 개조 업계의 픽(pick) 역시 캠핑카로써 제대로 된 '모터 홈' 기능을 할 수 있는 르노 마스터 버스 15인승이다. 

르노삼성의 특장 협력업체 월든모빌 권민재 대표는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운전석과 조수석이 돌아가는 스위블 시트로 개조해 리빙룸을 만들 수 있다"며 "베드룸과 리빙룸의 생활공간을 구분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캠핑카 개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취침 공간이 밴 기반 모델과 비교해 버스 기반 모델이 더욱 여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다른 특장 협력업체 나인인디에어 강봉구 대표는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기능의 캠핑카를 선호하는 장년층 캠퍼들 요청에서 착안해 마스터 15인승 버스 기반 캠핑카를 제작했는데, 50대 이상 고객들에게 매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첨언했다.

또 마스터 버스는 밴과 달리 창문과 출입문이 달려 있는 것을 비롯해 △추가 시트 △무시동 히터 △에어 벤트 △수납 선반 △전동 사이드 스텝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어 추가비용 부담도 덜하다.

더불어 6단 수동변속기와 16인치 타이어가 장착된 마스터 15인승 버스가 캠핑카로 개조되면서 실제 사용자 사이에서는 탁월한 연비도 장점으로 꼽힌다.

캠핑카로 개조된 르노 마스터 모습. ⓒ 르노삼성자동차


권민재 대표는 "다른 국산차로 캠핑카를 개조하면 실연비가 5㎞/ℓ 정도 나오는데 마스터는 캠핑카로 개조하고 나서도 천천히 가면 최대 15㎞/ℓ까지 나오는 편이다"라며 "르노 마스터 캠핑카는 국도에서 효율에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타도 평균 10㎞/ℓ는 넘는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마스터 15인승 버스는 르노삼성 중앙연구소 품질보증팀에서 특장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품질 평가를 하는 만큼 캠핑카도 품질과 안전성까지도 확보했다. 르노삼성은 2019년 3월부터 현재까지 총 9개 업체에 대한 품질 평가를 완료했고, 품질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대해서는 제품개발을 위한 기술지원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마스터 버스에 장착된 2.3ℓ 직분사 트윈터보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38,7㎏·m로 충분한 출력을 제공한다. 6단 수동변속기에 오토 스탑&스타트 시스템 및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가 기본 적용돼 있어 경제성과 운전편의성을 함께 제공한다. 

캠핑카로 개조된 르노 마스터 모습. ⓒ 르노삼성자동차


그밖에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기능과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무엇보다 기본 적용된 측풍 영향 보정 기능은 시속 70㎞ 이상의 고속 직진 주행 시에도 높은 안정성을 확보해 준다. 측풍 영향 보정 기능은 밴·버스 등 전고가 높은 상용차가 고속으로 직진 주행 시 강한 측면 바람에 의해 차량이 순간적으로 차선을 이탈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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