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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포스코 인근지역 환경성 암 환자 등 피해 주민찾기 기자회견

 

최성필 기자 | csp112@newsprime.co.kr | 2021.09.09 18:46:52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9일 포항시청앞에서 환경성 암 환자와 피해주민 주민찾기 기자회견을 열었다. = 최성필 기자


[프라임경제]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상임대표 김명동, 이하 포시연)는 9일 오전 포항시청 앞에서 포스코 및 철강산단 인근지역 '환경성 암(폐암 등) 환자 및 피해 주민을 찾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거리 상담과 홍보을 겸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포시연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2012년∼2016년)에서 포항 철강 산단 인근 주민의 사망률이 전국 평균 사망률 기준을 1로 봤을 때 1.37배로 가장 높았고, 포항에 살고 있는 시민은 전체 8개 건강질환 가운데 7개 질환이 1위와 2위를 차지해 전국 국가 산단 가운데 가장 높은 환경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질환별로 살펴보면 전국 평균 질환수치를 1로 봤을 때 포항지역은 간 질환의 경우 1.49배, 뇌혈관질환은 1.82배, 악성종양 역시 1.36배, 심장질환은 1.24배로 전국평균 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포항 철강 산단 주민생체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전국평균 1.72배 환경성 질환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헀다.

이어 최근 한국환경공단이 전국 648개 사업장에 설치된 굴뚝자동측정기기(TMS)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결과, 포항제철소가 전국 2위를 기록해 1위인 광양제철소와 함께 포스코가 국내에서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이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업으로 밝혀져. 결론적으로 기후위기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과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배출량에서도 부동의 1위라고 일갈했다.

포시연은 지난 4월 포항시민과 함께 철강 산단 인근지역에 대한 미세먼지와 중금속에 대한 대기질 조사 결과에서도 특정 시간과 지역에서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 됐고, 8종의 중금속 조사에서도 빈혈, 천식, 알레르기성 피부염, 각종 발암유발 등 각종 환경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7종의 중금속도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시연은 철강 산단 인근 지역에서 각종 암등 환경성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상담, 홍보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고 피해구제를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환경성 암(폐암 등) 환자 및 피해주민 찾기 운동을 전국 직업성·환경성 암환자 찾기 119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임을 천명헀다.

이를 위해 포항 청림동을 시작으로 제철동, 오천읍, 해도동, 송도동, 대송면 지역 주민들을 직접 거리에서 매주 목요일 만날 예정으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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