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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충남] 양승조 충남지사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그린 충남' 간담회 개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1.09.10 09:10:24

■ 내수면 생태계 교란 배스·블루길 이용 연육·어육 개발 성공

■ 충남농업기술원, 식품안전관리인증원 대전지원과 기술 지원 업무협약

■ 유병국 도의원 "장기간 코로나로 지친 학생·학부모 외면한 도교육청 추경 예산 편성 지적"

■ 충남도의회 친일잔재청산특위, 친일잔재 현장 방문…향후 대응방안 논의

■ 오인철 충남도의원 "노후된 충남TP 시설 개·보수 시급"

■ 충남교육청, 코로나19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한 헌혈 동참

■ 충남교육청 '2021 이중언어말하기 충남 본선대회' 개최


[프라임경제] 충남도와 15개 시·군의회가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그린 충남'을 만들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양승조 지사는 9일 내포혁신플랫폼 회의실에서 15개 시·군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도내 현안을 논의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9일 15개 시·군의회 의장단과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그린 충남' 간담회를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도

이번 간담회는 시·군의회 의장단과 소통하고,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아산 인주면 행정복합시설 건립 △당진 남이흥 무인종가 체험마당 조성 등 각 시·군 주요 현안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조속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또 KBS 충남방송국 설립과 연계된 미디어교육센터 업무협약 체결, 충남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원 내년 정부예산안 반영 등 올해 도정 주요 성과도 공유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충남형 탄소중립 비전을 공유한 뒤, 시군에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각 시·군의회 의장이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전국 최초 기후비상상황 선포 등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 중"이라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이어 "앞으로도 시·군의회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양 지사는 충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협의회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로부터 탄소중립 선언문 기념패를 받았다.


■ 내수면 생태계 교란 배스·블루길 이용 연육·어육 개발 성공

내수면 대표 생태계 교란 어종으로 '돈'들여 버리던 배스·블루길이 '돈'되는 고품질 식품원료로 재탄생 했다.

충남도는 지난 9일 배스·블루길을 이용해 게맛살, 소시지, 어묵, 햄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육과 어육 개발에 성공, 식품산업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스·블루길 연육으로 만든 어포. ⓒ 충남도

배스와 블루길은 1960년대 후반부터 내수면 어업자원(식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했으나, 특유의 비린내에 탕·찜 요리를 선호하는 식습관으로 외면 받았다.

배스·블루길은 특히 호수와 댐, 하천 등에 정착해 새우류와 잉어과 소형 어류, 치어 등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으며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 우리나라 고유 생태계를 위협 중이다.

이에 따라 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배스·블루길 퇴치를 위해 수매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폭발적인 개체수 증가를 막지 못하고 있으며, 수매 물량은 활용 가치가 없어 예산을 들여 폐기처분 하고 있는 형편이다.

도의 경우 2010년부터 현재까지 43억원을 투입해 1053톤을 수매했지만 일부만 액비 제조에 사용했을 뿐이다.

이 같은 문제점 해결을 위해 도는 그동안 타 지역에서 실패했던 음식 개발 대신 가공식품 원료 대체재로 방향을 설정해 개발을 추진했다.

배스·블루길 맛이 가공식품 원료로 사용 중인 흰살생선과 비슷하고, 최근 낚시인이 증가하며 배스·블루길이 농어나 참조기, 명태처럼 맛이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십분 활용했다.

내수면 대표 생태계 교란 어종 배스. ⓒ 충남도

또 영양가가 높고 살집이 좋은 데다, 미국과 일본에서 식재료로 애용되고 있는 점도 감안했다.

가공식품 원료 개발은 홍성과 서산 식품업체를 통해 비린내 제거, 손질, 조미·숙성·찜, 건조·냉각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개발한 배스·블루길 연육·어육은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스·블루길 연육으로 만든 어묵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일반 어묵과 같고, 어육을 가공해 만든 어포는 쥐치로 만든 쥐포와 동일하다.

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맛 평가'에서는 시중 어묵·쥐포보다 단백하고 고소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업체 관계자들은 수입산 연육·어육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앞으로 가공식품 원료 개발을 추가로 실시해 실용 가치를 재확인 한 뒤 식품업체 등에 기술을 보급하고, 유통망 확보 등 산업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도는 이번 배스·블루길 가공식품 원료가 산업화에 성공할 경우 도내에서는 연간 50억원, 전국적으로는 200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원갑 도 해양수산국장은 "배스·블루길 가공식품 원료는 내수면 생태계 복원과 함께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원료를 국내산으로 대체하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강준치에 대해서도 통발 고등어·정어리 대체 미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점을 확인, 내수면 3대 교란 어종에 대한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충남농업기술원, 식품안전관리인증원 대전지원과 기술 지원 업무협약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9일 기술원 회의실에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대전지원과 도내 농산물 가공 창업 경영체 육성을 위한 교육, 햇섭(HACCP) 인증 확대를 위한 기술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9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햇섭(HACCP) 인증 확대를 위한 기술 지원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충남농업기술원

이번 협약은 △식품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 대응 △햇섭 인증 의무 확대 정책 부응을 통한 국민 먹거리 안전 담보 △농산물 가공 창업 경영체 경쟁력 향상 등을 위해 맺었다.

구체적으로 도 농업기술원과 대전지원은 농산물종합가공센터 및 가공 경영체의 햇섭 인증을 위한 현장 기술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

또 햇섭 인증·유지관리를 위한 각종 기록을 자동화·전산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생산 및 입출고 관리까지 가능한 스마트 햇섭 시스템 보급도 협력키로 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지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농산물 가공 경영체의 햇섭 인증 부담을 덜고, 소규모 농가형 농산물 가공식품의 위생·안전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유병국 도의원 "장기간 코로나로 지친 학생·학부모 외면한 도교육청 추경 예산 편성 지적"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유병국 의원(천안10·더불어민주당)은 충남도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충남교육청 본청에 대한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이번 예산 편성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학부모들의 교육 회복을 위한 예산보다는 교육환경개선에 치중한 예산편성"이라고 질타했다.

유병국 충남도의원. ⓒ 의회사무국

이번 추경예산안은 기정예산 3조7842억원 대비 3342억원(8.8%) 늘어난 4조1184억원 규모다.

추경예산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교육환경개선 사업에 1521억원이 편성된 반면 코로나19 방역강화를 위한 학교 방역소독 지원은 108억원, 교육결손 회복 지원을 위한 기초학력 특별보충과정 운영 등에는 347억원이 편성됐다.

유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편성된 예산인 만큼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편성됐어야 했다"며 "이번 예산은 교육환경개선사업에 집중 편성되다 보니 학부모들의 재정부담 경감에는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유병국 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미세먼지 신호등, 알림판 등 미세먼지대응시설 설치사업을 꼽았다.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환경부의 대기환경 정보만 송출하는 시설에 66억원이나 편성하는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회복을 위해 바우처카드 형식의 교육재난지원금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결손과 학부모의 주머니 사정을 경감해 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다음 예산편성에는 효율적인 예산편성으로 예산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충남도의회 친일잔재청산특위, 친일잔재 현장 방문…향후 대응방안 논의

충남도의회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최훈)가 현장방문을 통해 친일잔재 현황을 파악하고, 도의 대응을 촉구했다.

충남도의회 친일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9일 친일잔재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방문을 했다. ⓒ 의회사무국

친일잔재청산특위는 9일 아산시 신항리 '근대문화마을'과 당진시 남산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인태식 전 재무부장관 공적비'를 찾아 친일 행적 청산을 위한 충남도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의원들은 이날 현장방문에서 해당인물과 친일잔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동안의 추진상황 및 향후 대응계획을 공유했다.

최훈 위원장(공주2·더불어민주당)은 "식민통치에 협력한 인물의 생가 등을 방문해 일제 침략의 아픈 역사를 상기하고, 일제강점기 잔재를 바로잡을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민과 후손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개선에 협력할 수 있도록 친일특위 활동에 사명감을 갖고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 오인철 충남도의원 "노후된 충남TP 시설 개·보수 시급"

충남도의회는 오인철 의원(천안6·더불어민주당)이 지난 9일 충남테크노파크 건축물, 시설 등의 노후화를 지적하고, 시설물 개·보수 요청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제331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충남테크노파크는 설립된 지 20년이 지나 건축물 노후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입주기업 불편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인철 충남도의원. ⓒ 의회사무국

충남테크노파크(Techno Park·CTP)는 충남도 내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술의 공동개발과 사업화 그리고 벤처기업의 창업과 중소기업의 경영지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1999년 1월 개원한 충청남도 출자·출연 기관이다.

오 의원은 "충남테크노파크 천안 직산의 본원 건물 9개동 중 8개 동이 10년 이상된 노후 건물로 건물 내·외부 훼손이 심각하고 옥상, 외벽 등 누수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의 기술과 지역경제의 선두주자인 충남테크노파크 노후시설의 방치는 테크노파크의 활용도 저하 뿐만 아니라 테크노파크 이미지 저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설 보수 등 충남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입주기업이 기업활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테크노파크 건축물 유지관리를 위해 중소기업벤처부와 함께 예산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 충남교육청, 코로나19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한 헌혈 동참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9일 교육청 현관 앞에서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의 헌혈 버스를 지원받아,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제3차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한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9일 코로나19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한 제3차 사랑의 헌혈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교육청은 매년 2~4회에 걸쳐 헌혈 운동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으며, 올해 상반기에 2회 실시했으며, 87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헌혈은 코로나19 백신 접종(1차 포함) 후 최소 1주일이 경과해야 가능하고, 헌혈 전에 혈압 측정 등의 간단한 검사가 이뤄진다. 헌혈자 및 수혈자의 안전을 위해 약물복용 등의 상담이 진행되고 최종적으로 적격자에 한해 헌혈을 실시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혈액 부족이 심화된 상태에서 행사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헌혈 운동을 지속 추진해 생명나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충남교육청, 2021 이중언어말하기 충남 본선대회 개최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7일과 8일 도내 시·군 학생 대표 59명(초등32, 중등 27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1 이중언어 말하기 충남 본선 대회'를 개최했다.

교육청에서는 다문화 학생의 공교육 진입 적응과 동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해 한국어교육, 다문화와 비다문화 학생 통합캠프, 전문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지난 8일 2021 이중언어말하기 충남 본선대회를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남교육청

이와 더불어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 재능을 발굴하고 자긍심을 키워주고자 실시하고 있는 이중언어말하기 대회는 자신의 꿈과 진로, 학교생활 등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두 개의 언어로 발표하는 대회이며, 각 시·군 대표로 선발된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번 대회에는 시군교육청에서 입상한 59명의 다문화 학생이 참가해 행복한 학교생활, 코로나19, 사랑하는 가족, 미래의 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한국어와 부모의 국어(중국어, 러시아 등 11개 언어)로 발표했다.

또한 친구, 가족이 짝을 이루어 이중언어로 발표하는 특별부문과 충남 교사 가수 '남남'의 축하 공연도 함께 어우러져 그 의미를 더했다.

대회 심사에는 대학교수, 교사, 원어민 통번역사 등 각 언어의 전문가가 참여했으며, 내용구성, 언어표현, 발표태도 등의 심사기준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했다.

윤표중 국제교육팀장은 "유창한 이중언어 사용능력은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핵심역량"이라며, "앞으로도 문화다양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정책을 통해 다문화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입상한 학생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3명의 학생(천안가온초 린준천, 덕암초 윤축복, 이인중 이권우)은 11월에 비대면으로 실시할 제9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참가해 본인의 이중언어 재능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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