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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고용지표 호조 불구 델타변이 여파 지속…다우 0.43%↓

WTI, 1.67% 하락한 배럴당 68.14달러…유럽 '혼조'

이수인 기자 | lsi@newsprime.co.kr | 2021.09.10 08:59:02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69p(0.43%) 하락한 3만4879.3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79p(0.46%) 떨어진 4493.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8.39p(0.25%) 밀린 1만5248.25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5000명 감소한 31만명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3월14일 25만6000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3만5000명도 하회했다.

이는 실업자가 줄고 있다는 신호지만, 신규 고용은 예상만큼 빠르게 늘지 않고 있어 고용주들이 일자리를 메우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것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델타 변이의 확산을 이유로 오는 10월4일 미국 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계획한 것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으며, 미국 내 항공사들은 지난 8월 항공 예약이 줄고, 취소가 늘었다며 분기 실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루 약 16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는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확진자가 1만명보다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16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68.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1.15달러(1.58%) 떨어진 배럴당 71.4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음에도 중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하락했다. 이는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이며, 구체적인 방출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거래일종가대비 0.24% 상승한 6684.72,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0.08% 상승한 1만5623.15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1.01% 내린 7024.21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4p 하락한 4177.11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 속도를 이전 2개 분기보다 낮추겠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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