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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황이 노트 단종설로…삼성전자 '강한 부정' 이유는?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1.09.10 17:08:48
[프라임경제]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출시되지 않은 데 이어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상표권만 갱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단종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여전히 이에 대해 부인만 하고 있어 그 이유에 이목이 쏠린다.

노트 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던 고객 수요를 사로잡기에 충분한 제품을 내놓지 못 한 지금 노트 단종 계획을 발표하면 고객 이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Z폴드3에도 S펜을 지원하면서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대화면에 S펜을 지원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특성 때문에 이를 기다리고 있는 '찐팬'이 많기 때문.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Z폴드3에도 S펜을 지원하면서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 삼성전자


그러나 S펜을 지원하면서도 대화면에 고사양까지 두루 갖춘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노트시리즈만의 아이덴티티가 모호해졌다. 다만 아직 S펜 수납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 노트 시리즈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진 못 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A △갤럭시M △갤럭시S △갤럭시Z 시리즈에 대한 상표권 갱신을 신청했으나 신청 목록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제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의구심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갤럭시노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가 아닌 내년에, 1년이 아닌 2년마다 출시되는 방향을 모색 중"이라고 말하며 노트 단종설을 일축하려는 시도를 보였으나 이번 상표권 관련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발언은 힘을 잃은 상황이다.

모든 정황이 노트 단종을 가리키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이토록 완강히 부인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노트 단종을 선언하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은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근작인 갤럭시노트20의 경우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었다. 노트시리즈 대체 모델로 거론되는 갤럭시S21 울트라 출고가는 145만2000원·갤럭시Z폴드3는 200만원 가량이다.

S펜과 대화면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기대 이상의 스펙에 높아진 가격대까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는 상황.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Z폴드3에 소비자들이 익숙해지고 난 후 내년 갤럭시S22 울트라·갤럭시Z폴드4는 S펜 수납공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기존 갤럭시노트 충성고객들에 대한 확실한 유인책이 없는 지금 단종설을 사실화하기에는 고객 이탈의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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