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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AG, 세계 최초 탄소중립 연료 통합 플랜트 건설

지멘스 에너지와 e-연료 협력…칠레서 하루 오니 프로젝트 전개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9.13 11:06:30
[프라임경제] 포르쉐 AG가 지멘스 에너지 및 국제 기업들과 협력해 칠레 푼타 아레나스에 탄소중립 연료(E-fuel) 생산을 위한 상업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다.

파일럿 플랜트는 칠레 파타고니아의 푼타 아레나스 북부에 건설되며, 2022년에 약 13만ℓ의 e연료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 2024년에는 5500만ℓ, 2026년에는 5억5000만ℓ까지 두 단계에 걸쳐 생산량이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 허가는 HIF(Highly Innovative Fuels) 프로젝트 기업이 획득했으며, 지멘스 에너지는 이미 프로젝트 상업화 단계를 위한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포르쉐는 하루 오니(Haru Oni)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자사의 내연기관 차량에 e연료를 사용할 예정이다. 

포르쉐 AG가 지멘스 에너지 및 국제 기업들과 협력해 탄소중립 연료 생산을 위한 상업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다. ⓒ 포르쉐코리아


마이클 슈타이너 포르쉐 AG R&D 이사회 멤버는 "포르쉐는 지속가능성 전략과 부합하는 재생 가능한 연료개발을 선도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연료를 통해 2030년이면 포르쉐는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재생 가능한 연료에 대한 테스트는 매우 성공적으로 e연료는 연소 엔진에서 화석연료의 CO₂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며 "2022년부터 포르쉐 모빌1 슈퍼컵 경주용 차량에 칠레산 연료를 처음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르민 슈네틀러(Armin Schnettler) 지멘스 에너지 신에너지 사업 부사장은 "이번 하루 오니 프로젝트를 통해 지멘스는 '파워 투 X(power-to-X, P2X)' 기술을 세계시장에 선보이며, 합성 및 기후 중립 연료 생산을 위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통합 상업 플랜트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칠레 남부에서 미래를 위한 에너지 산업의 가장 흥미로운 프로젝트 중 하나를 실행, 모빌리티 분야의 탈탄소화를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다"며 "교통 및 운송 부문에서 CO₂ 배출 감소를 위해 중요하면서도 효과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하루 오니 파일럿 플랜트가 건설되는 칠레 파타고니아. ⓒ 포르쉐코리아


현재 칠레는 그린수소 국가 전략 일환으로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2025년까지 수전해 설비 용량을 5기가와트(GW)로, 2030년까지는 25기가와트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칠레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수소와 수소파생연료 수출 선도국으로 발전한다는 목표다.

하루 오니 프로젝트는 칠레 남부 마가야네스(Magallanes)의 풍력에너지에 대한 완벽한 기후 조건을 활용해 저비용 친환경 풍력 발전으로 탄소중립 연료를 생산한다. 

첫 번째 단계에서 수전해 장치는 풍력을 이용해 물을 산소와 그린 수소로 분해한다. 이후 공기에서 포집된 CO₂와 그린수소가 결합해 합성 메탄올을 생성하고 이를 e연료로 전환한다. 파일럿 플랜트는 2022년 중반에 생산을 시작된다. 포르쉐와 지멘스 에너지 외에도 △HIF △에넬(Enel) △엑슨모빌(ExxonMobil) △가스코(Gasco) △ENAP 등 국제 기업들이 하루 오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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