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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발사 성공…"北 도발 대응 억지력 갖춰"

北 비대칭전력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 전력 지속 증강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9.16 09:49:12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을 직접 참관하고 관련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세계 최강의 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 시험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이날 '도산 안창호함'에서 SLBM을 발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SLBM을 잠수함에서 발사한 세계 7번째 나라가 된 것에 대해 치하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은밀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전력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아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6개국만 운용하고 있는 무기체계다. ⓒ 청와대


문 대통령은 김형준 안창호함 함장과의 통화에서 "오늘 탄착 지점의 기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SLBM이 정상궤적을 유지해 목표물을 정확히 맞췄다는 것이 아주 대단한 일"이라며 "승조원 모두에게 국민을 대표해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꼭 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921년 도산 안창호 선생은 '우리가 믿고 바랄 바는 오직 우리의 힘 뿐'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SLBM을 비롯한 미사일전력 시험의 성공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자주국방의 역량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은 "국방과학은 평화를 지키는 힘이고, 민생이며 경제다"며 "정부는 국방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지원을 이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의 종류와 제원, 또 북한의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더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며 "오늘 우리의 미사일 전력 발사 시험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닌 우리 자체적인 미사일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한 날짜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의 미사일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억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북한의 비대칭전력에 맞서 압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사일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해 나가는 등 강력한 방위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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