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브리핑 산림청]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10주년 맞아 기념식에서 향후 10년 비전 선포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1.09.16 17:09:47

■ 제15차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협의체 실무회의 실시

■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선정


[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산림분야 양자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한-인니 산림협력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16일 기념식을 개최했다.

오늘 기념식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으며, 산림청장,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장관 등 200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10주년 기념식에서 온라인으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산림청

특히, 센터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마련한 향후 10년의 비전을 선포하며 양자산림협력의 다각적인 확대는 물론,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임업 및 산림경영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7월 자카르타에 설치됐으며, 다양한 양자산림협력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해외산림자원을 개발 하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했다.

또한, 그동안 한국의 선진 산림휴양문화 및 생태관광모형을 보급해 지역 생태관광의 기반을 조성한 점은 센터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2013년 조성된 센툴생태교육모델숲과 2018년 개장한 뚜낙 생태관광 사업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며, 숲체험, 야영(캠핑), 교육의 장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 10주년 비대면 온라인 기념식. ⓒ 산림청

또한 인도네시아 룸핀 양묘장에 선진기술을 보급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규모 양묘장 조성(160헥타, 1600만 그루)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나무 심기 정책을 추진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했다.

더불어 대표적 탄소저장고인 이탄지 1200헥타(여의도 면적의 약 4배)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사업을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추진하고 있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는 10주년을 맞아 산림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함은 물론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센터 설립 이후 10년 동안 인도네시아와의 양자협력에 집중해왔다면, 향후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와 관계망을 구축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등 주변국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번 기념식과 비전 선포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과 전략적 동반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을 확신한다"라며, "센터는 더 많은 국가와 산림협력을 확대하고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국제산림협력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제15차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협의체 실무회의 실시

산림청은 산림의 다양한 치유인자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산림치유 수요에 대한 기반마련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추진 중인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협의체 실무회의를 16일 진안군 산약초타운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전북 진안군 백운면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은 지난해 기본설계기술제안 입찰공고 후 올해 기술제안평가를 통해 7월 실시설계적격자로 동부건설(주) 외 연합 5개 회사가 선정돼 현재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제15차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협의체 실무회의 개최모습. ⓒ 산림청

조성협의체 실무회의는 2018년도부터 분기별 개최해 제15차 회의를 맞이했다. 그간 회의는 기관별 추진현황 공유, 토지매입, 연계사업 발굴, 지역상생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해당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산림청은 실시설계 후 각 기관별 소관 인허가 사항에 대한 신속한 협조, 전라북도에서는 지덕권산림치유원과 연계하는 사업추진을 위해 기관 협조, 진안군에서는 지덕권 민관협력 구축 등 추진 중인 용역에 대한 상세 설명과 협조를 진행하고, 민관협력(거버넌스) 위원들은 이번회 처음으로 참여해 지역주민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구체적 방안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현주 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장은 "이번 조성협의체 실무회의는 그간 추진현황을 지역민과 공유하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행정에서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항을 생각하게 된 뜻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치유원의 원활한 추진과 향후 연계발전 방안을 위해 민관 동반 관계를 유지하며 공감체계가 형성 돼 지속적인 민관 협력 구축·운영으로 성공적인 치유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선정

산림청은 2헥타이상 밀원수 조림지를 대상으로 '2021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선정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선정은 2019년 최초로 시작해 3회째 추진하고 있으며, 산림경영목표를 고려한 적지적수(適地適樹) 선정과 체계적인 관리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을 조성한 조림지 발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각 국유림관리소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조성한 2헥타이상 밀원수 조림지를 대상으로 했으며 8월∼9월 서류 및 현장평가를 통해 최종 5개소를 선정했다.

최우수 대상지로 선정된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의 아까시나무 조림지'는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목재자원육성의 기능 뿐만 아니라 밀원자원 확충을 통한 양봉산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조림지다.

설계단계부터 양봉농가, 양봉협회, 산림과학원 등 관련단체들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체계적으로 계획했으며, 사후관리·발전방안 토론회를 통해 구체적인 조림지의 관리 및 활용계획을 설정한 점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조림지 아까시나무 꽃. ⓒ 산림청

한편 산림청은 1946년부터 국토녹화를 위한 나무심기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지금은 국가목재자원 비축, 탄소흡수원 확충, 미세먼지 저감, 밀원자원 확충 등 산림의 경제·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에서는 한국양봉․한봉협회에서 선호하는 밀원수 중 25종을 유용밀원수로 선정(2019년 6월17일) 했으며 연간 4000헥타 내외로 조림하고 있다.

전덕하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우수한 숲을 만드는 것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잘 가꾸어진 우수 조림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숲을 보다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구심점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