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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샤넬·시세이도 '백화점판매 노동자' 추석연휴 총 파업

연장영업 거부·온라인 매출 기여 인정 요구…"노동자와 협의해 결정해야"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9.16 17:20:23
[프라임경제] 추석 연휴 기간 백화점 1층 화장품 판매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16일 백화점, 면세점판매서비스 노동조합 소속 로레알코리아,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지부의 추석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추석 연휴 중 백화점이 휴업하지 않고 영업하는 이틀을 골라 파업에 나선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시중 백화점 매장과 쇼핑몰, 면세점이 그 대상이며 추석연휴 백화점 휴무일 이틀을 제외한 이틀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장 이날부터 추석연휴 일주일 전부터 백화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30분 연장영업을 거부하고 정시 퇴근을 실시할 계획이다.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서대문구 서비스연맹 회의실에서 추석 연휴기간 백화점·면세점·쇼핑몰 화장품 판매노동자 총파업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추석 기간 파업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로레알코리아의 랑콤, 비오템, 입생로랑, 키엘, 슈에무라, 아뜰리에코롱, 헬레나 루빈스타인과 샤넬코리아의 샤넬, 시세이도의 시세이도, 끌레드뽀 등 명품화장품 브랜드다. 이번 파업에는 1600여명의 노조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소속의 로레알코리아, 샤넬코리아, 한국시세이도지부는 지난 14일부터 지부별 임단협 투쟁을 진행 중이다. 지부와의 협의 없는 백화점 연장영업에 반대해서다. 또 현장 노동자의 온라인 매출 기여를 인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유니폼을 입지 않고 출근하는 '복장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부터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하는 백화점 30분 연장 영업을 거부하고 정시 퇴근을 한다.

노조는 "연장 영업은 노동자들과 협의해 결정해야 하고,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온라인 매출 가운데 노동자들의 기여분만큼 임금에 반영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세계 1위 화장품 기업 로레알의 한국지사인 로레알코리아가 파업하는 것은 1993년 설립 이래 처음이며 외국계 명품화장품 3사가 공동 파업에 돌입하는 것도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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