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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전남] 2022년 생활임금 시급 1만900원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1.09.24 09:16:13
■ 전남도, 대한민국 섬 발전 중심지 우뚝
■ 전남도 '켄텍' 세계 톱10 공대로 육성


[프라임경제] 전라남도는 생활임금위원회에서 2022년 1월1일부터 적용할 생활임금액을 시급 1만9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만473원보다 4.1% 오른 수준으로, 2022년 최저임금 9160원 보다 1740원 높다. 월 급여 기준으로는 227만8100원으로 올해(218만8857원)보다 8만9243원 가량 증가했다. 

이번 생활임금은 내년 최저임금, 지역 물가상승률, 유사근로자 임금 수준 등 '2022년 생활임금 산정기준'에 대해 각 분야 노동 전문가의 열띤 토론 끝에 결정됐다. 어려운 지역 노동계를 위해 올해와 달리 인상 폭을 대폭 상향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생활임금 적용 대상은 전남도와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 도가 민간에 위탁한 사업을 하는 60개 기관 등에 소속된 근로자 2795명이다. 

소상원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된 내년 생활임금이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경제상황에서 지역 노동자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도뿐만 아니라 기초자치단체와 민간부분까지 인상이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활임금이란 도 소속 근로자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시책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5년 '전라남도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해 7년째 시행 중이다.


■ 전남도, 대한민국 섬 발전 중심지 우뚝

전라남도가 국립 한국섬진흥원 목포 유치에 이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국제행사로 확정짓는 등 대한민국 섬 발전 정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4월 국립 한국섬진흥원을 목포에 유치해 지속가능한 섬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8월에는 기재부로부터 세계 최초 섬박람회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섬 발전을 이끌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됐다.

오는 10월 초 개원 예정인 한국섬진흥원은 목포 삼학도에 기존 목포항운노조 건물을 리모델링해 경영지원실 등 3실 35명으로 운영하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전국 3300여 섬에 대한 체계적 연구·관리를 담당하고, 통합적 대한민국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일찍부터 섬의 중요성과 가치를 인식해 관련법 제정 제안 등 그동안 전남도의 노력과 정책이 심사에 긍정적으로 반영돼 유치를 이끌 수 있었다.

특히 전남도는 정부가 2018년 한국섬진흥원 설립계획을 포함한 섬발전추진대책을 수립하기 이전인 2012년부터 한국섬진흥원 설립 필요성을 전국 최초로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정부에 제안했다. 2016년에는 8월8일을 세계 최초로 섬의 날로 제정할 것을 건의했으며, 2019년 제1회 섬의 날 국가기념 행사를 전남에서 개최해 섬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이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대한민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17일부터 8월16일까지 여수 돌산진모지구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30개국 2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6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4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는 3300여 섬을 갖고 있는 다도(多島) 국가다. 전남도는 그중 65%인 2165개의 섬을 보유한 섬의 보고다. 2015년부터 도가 추진한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는 현재까지 18개 섬이 선정됐다. 여수 낭도 등 10개 섬이 개방돼 주민과 여행자가 공존하는 생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충남, 경남 등 타 시․도에서도 전남의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을 벤치마킹하는 등 주민 주도형 섬 재생사업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섬 주민이 1000원만 부담하면 육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1000원 여객선' 사업을 추진하는 등 섬 주민의 불편 해소와 접근성 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섬의 발전이 전남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며 "한국섬 진흥원을 적극 지원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섬이 전남도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켄텍' 세계 톱10 공대로 육성

전라남도는 2022년 3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개교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를 세계 톱10 공대로 육성하고, 이와 연계해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전남도와 중앙정부, 에너지공기업 한전이 함께 만드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특수대학'이다. 창의적 인력 양성과 산학연 연구개발(R&D)을 통해 에너지 연구와 국가·전남지역 에너지 산업 허브를 구축할 새로운 모델이다.

세계 유일 에너지 특화 연구·창업형 인재 양성 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는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등 5대 중점 연구 분야에서 연구개발, 인력 양성, 산학연 협력사업, 기초과학·산업응용 등을 지원하고 기업 창업생태계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밸리 활성화와 해상풍력, 수소, 이차전지, 핵융합, 미래이동수단 등 전남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 및 시행령 제정, 특수법인 설립, 캠퍼스 착공, 학생모집 공고 등 대학 설립 절차가 이뤄졌고, 후속 절차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어 2022년 3월 정상 개교할 예정이다. 캠퍼스 개교 핵심시설이 착공했고, 기숙사 시설도 준비를 마쳤다. 에너지 분야 세계 석학들이 교수로 채용됐고, 재학생 모두에게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지원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공대가 세계 톱10 공대로 성장하도록 핵심 R&D 기술개발 및 산학연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국가 R&D 프로젝트 발굴 기획위원회를 운영해 범부처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5대 중점연구 분야 연구·교육시설, 연구장비 확충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나주시와 함께 내년부터 10년간 총 2천억 원의 대학발전기금도 지원하는 등 한국에너지공대 육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국가 첨단과학 육성과 호남권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해 총사업비 1조 원 규모 국가 대형 연구시설인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유치에도 나선다.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기업, 연구소를 집적화하기 위해 40만㎡ 규모의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 세계적 에너지 산업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전남도는 한국에너지공대 개교를 계기로 지역 초·중·고 학생이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 과학자, 벤처 창업가의 꿈을 실현하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한국에너지공대를 기반으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주를 중심으로 전남이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도록 온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공대가 세워지면 오는 2050년까지 2조 7000억원 규모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와 함께 1만5000여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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