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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증후군 쇼핑으로 해소"…유통가 '포스트 추석' 마케팅 박차

롯데百, 명품 할인 행사…CJ온스타일, MZ 세대 겨냥 아웃도어 브랜드 영입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9.23 10:21:50
[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추석 연휴 직후 대목 잡기에 나섰다. 보통 추석 직후는 명절 상여금이나 가족에게 받은 용돈과 상품권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롯데TOPS(롯데탑스)' 9개 점포에서 올해 마지막 대형 명품 할인 행사인 'LOTTE LUXURY DREAM(롯데 럭셔리 드림)'을 진행한다.

'롯데TOPS'는 롯데백화점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직소싱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해외 패션 전문 편집샵으로 20~30대 고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의 '보복 소비' 심리와 MZ세대의 'Flex' 문화의 영향으로 롯데백화점의 올해 1~8월 해외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43% 고신장했다. 특히, 지난 3월과 6월에 진행한 제1~2회 'LOTTE LUXURY DREAM'은 행사 종료 후에도 추가 진행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며 큰 반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이 24일부터 '롯데TOPS' 9개 점포에서 올해 마지막 대형 명품 할인 행사인 'LOTTE LUXURY DREAM(롯데 럭셔리 드림)'을 진행한다. © 롯데백화점


이에 롯데백화점은 24일부터 10월4일까지 세번째 'LOTTE LUXURY DREAM' 행사를 진행해 약 40여개의 유명 명품 브랜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특히, 더 다양한 고객들에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9개 점포를 새롭게 선정했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5개점(강남점, 청량리점, 김포공항점, 중동점, 포항점)과 롯데아울렛 2개점(광교점, 광주월드컵점), 그리고 롯데몰 2개점(군산점, 진주점)에서 진행된다. 단, 롯데백화점 강남점과 김포공항점에서는 10월3일까지만 진행된다.

또한, 지난 행사에서 조기 소진이 많았던 '의류'와 '신발' 품목을 강화하고 전체적으로 신상품 물량을 30% 이상 늘려 총 70억원 규모의 상품을 준비했다. 이는 지난 1차 행사보다는 20억원, 그리고 2차 행사보다는 10억원 많은 물량으로 핸드백, 지갑, 클러치 등 브랜드별 스테디셀러 제품뿐 아니라 FW 시즌에 맞는 다양한 의류와 스니커즈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특가존에서는 인기 상품을 선정해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구매금액대별 최대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MD개발부문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행사 때 보내주신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올해 마지막 명품 파격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증가하는 명품 소비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전 점 대상으로 '2021 가을맞이 리빙페어'를 열고 행거, 서랍장, 커튼 등 인테리어 용품 및 침구류, 주방용품, DIY 제품 등 다양한 리빙 제품들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점별 실속 있는 혜택이 담긴 상품 행사 및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한다.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에서는 내달 2일까지 이탈리아 명품 여성복 브랜드 '막스마라' 팝업스토어를 운영, 2021년 가을·겨울 신규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브랜드 론칭 70주년을 맞아 관련 상품을 준비했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다가올 겨울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매장들이 문을 연다. '캐나다구스'를 비롯해 △무스너클 △노비스 △파라점퍼스 등 다양한 프리미엄 패딩 팝업스토어를 전개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25일까지 9개 모피 브랜드를 판매한다. 본점은 다음 달 14일까지 하이앤드 가구 임시 매장을 선보인다. 5성급 이상 호텔에서 사용되는 벨기에 가구 트리뷰가 대표적이다. HDC아이파크몰은 24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패션, 리빙, 잡화 등을 최대 60% 할인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제공한다.

© 홈플러스

홈플러스도 2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 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시그니처 위크'를 진행한다.

'시그니처'는 합리적 가격에 높은 품질을 갖춘 프리미엄 PB로, 2019년 11월 론칭 이후 먹거리부터 각종 생활용품까지 폭넓은 카테고리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홈플러스를 대표하는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 행사는 '똑똑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CJ온스타일은 캠핑, 골프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MZ 세대들을 겨냥해 '팀버랜드' '머렐' '에드하디' 등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를 홈쇼핑사 중 단독 영입한다. 또한 기존 운영 중인 스포츠 라이선스 브랜드를 재정비하는 등 올 하반기 스포츠 패션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23일 오후 7시35분에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팀버랜드'를 홈쇼핑 업계 단독으로 론칭한다. 가을 신제품인 플리스 자켓과 플리스 베스트, 아웃도어 티셔츠, 스니커즈 등 총 5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CJ온스타일 단독 진행을 기념해 방송 중 특별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떠오르는 라이징스타 '송강'을 모델로 기용한 아웃도어 브랜드 '머렐'도 독점 운영한다. 오는 10월 중 머렐의 히트 아이템인 플리스 자켓, 헤비 구스다운, 등산화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골프웨어 품목에도 힘을 준다. 신세계 인터내셔널이 수입한 글로벌 브랜드 '에드하디'의 골프 라인을 단독 전개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 한스타일 매장과 'SI빌리지'에서 동시 판매되는 제품으로 에드하디만의 아트워크를 활용한 가성비 있는 트렌디한 골프웨어를 마련했다. 10월 중순에는 배우 '오윤아'가 모델로 활동 중인 골프웨어 브랜드 '아다바트'의 단독 아이템도 선보인다.

또한 CJ온스타일은 올 하반기 기존 운영 중인 스포츠 라이선스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와 '에디바우어'의 모바일 향(向) 상품을 강화하고 정체성을 확립해 매출 볼륨을 확대한다. 이와 더불어 신규 브랜드를 비롯해 약 35개 스포츠 브랜드의 160여 개 품목을 운영하며 올해 말까지 약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 이후는 명절 증후군을 쇼핑으로 해소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라며 "추석 이후 내달 개천절 연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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