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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남해] 먹거리통합지원센터 1년 벤치마킹 쇄도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1.09.23 11:29:07

■ 2021년 동남권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 3위

■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개최…해저터널·국도3호선 확장

■ 안심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세요"…코로나19 안심콜 사업장 확대

■ 농산업 유통 마케팅 귀농·귀촌 아카데미


[프라임경제]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문을 연지 1년이 지나면서 학교급식 공급 모델에 호평을 받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점검하고 있다. ⓒ 남해군

남해군은 경남도에서 최초로 행정이 직영하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개원해 남해에서 생산되는 질 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군은 농산물 공급 체계 구축을 통해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경남도 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서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선제적 시스템 구축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경남도 공공 먹거리 2030 혁신전략 체계 구축 계획에 따라 2020년 9월1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 농산물과 공공(학교)급식의 선순환 체계 구축이라는 목표로 첫발을 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9월부터 3월까지 관내 12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3월부터 30개 전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앞서 군은 2018년 경상남도의 공공형 학교급식지원센터 사업에 신청해 도비 10억원을 포함해 20억원의 사업비로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내에 690㎡ 규모의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신축한 바 있다.

남해군은 원활한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개정 및 시행규칙 제정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위원회 구성 △먹거리생산자회 조직 △식재료 공급 및 배송업체 선정 관리 △학교급식 수발주 시스템(SIMS) 활용 등 철저한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신선하고 안전한 남해산 식재료 품목 발굴 및 공급 최우선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농가의 농산물과 지역 업체의 농수축 가공품을 우선 공급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식재료의 경우 군내 소재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공급업체를 통해 식재료를 확보하고 당일 일괄 공급한다.

남해산 식재료 공급 확대를 위해 농산물은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147개 품목 중 35개 전략품목을 정하고 기획생산 농가조직화를 위해 지난해 7월16일 먹거리생산자회를 결성하고 현재 60여농가에서 33개 품목을 시기별로 공급하고 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공급과정. ⓒ 남해군

◆교육지원청과 사전 협업 통한 운영 내실화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관건은 교육지원청과의 협업이었다. 남해군은 2년 전부터 교육지원청과 사전 역할을 분담해 준비해 왔다.

남해군이 농가 조직화와 예산 확보에 주력하는 동안, 남해교육지원청은 영양교사들과 함께 보물섬 건강 표준식단을 짜는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

특히 남해산 식재료를 중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백리(百里)밥상을 구성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내에 식단표준화 연구 전용공간을 마련하는 등 남해산 식재료를 활용한 레시피도 개발해 식단에 활용하고 있다.

또 남해군 실정에 맞게 9500여개에 이르는 식재료 품목코드를 1500여개로 간소화해 학교급식 수·발주에 필요한 업무와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사전업무 협업을 통한 내실화로 조기 정착의 기틀을 마련했다.

◆농업인·학교, 윈-윈하는 새로운 먹거리 선순환 모델 구축

2019년 기준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 분석 결과 남해산 식재료 사용비율은 전체 38억3100만원 중 4억8600만원으로 12.7%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시범운영(2020년 9∼12월)기간 20.8%로 8.1%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2021년 1∼6월)에는 30.2%로 17.5% 증가했다.

우수 식재료 사용비율은 시범운영 기간 43.2%에서 올해 상반기 평균 기준 65.2%로 22% 증가하는 등 3(남해산 사용30%)‧6(우수 식재료 사용 60%)‧9(만족도 90%)목표를 실현하고 있다.

남해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순항을 벤칭마킹하기 위해 지난 1년 간 타 지자체에서 40여회 이상 남해군을 방문했다.

또 군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남해대학에도 급식 재료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남해산 식재료 공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급식 확대를 위해 경남도에서 추진 예정인 광역형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해 시군간 과부족 농산물의 교차공급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남해산 시금치를 오는 11월부터 김해시급식지원센터에 공급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장충남 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지역 학생들에게 공급해 농민과 학교가 윈윈하는 농촌의 핵심적인 모델 중 하나"라며 "향후 경남도 전역에 이 같은 모델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2021년 동남권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 3위

남해군은 동남지방통계청에서 4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지역통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노인실태조사를 활용한 맞춤형 노인정책수립'사례로 3위에 선정됐다.

남해군청. ⓒ 프라임경제

동남지방통계청은 지역통계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지역통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강화를 위해 이번 공모전을 진행했다.

남해군은 지역 내 노인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노인실태조사'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행했으며, 올해 5월 시행된 '2021년 남해군 노인실태조사'를 3회째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노인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는 'WHO 고령친화도시' 사업추진과 치매안심센터 설치·운영, 치매예방교실 실시, 경로식당 무료급식지원, 저소득 재가노인식사배달 등 다양한 노인복지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김성근 행정지원담당관은 "남해군 노인실태조사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효율적인 노인복지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시행하게 됐다"며 "노인복지 정책수립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노인실태조사 외에도 여성통계 등 지역통계조사를 통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개최…해저터널·국도3호선 확장

남해군이 지난 9월6일 행정지원담당관을 시작으로 9월24일까지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한다.

남해군이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하고 있다. ⓒ 남해군

남해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부서별 목표 및 역점과제를 제시하고 2022년도에 추진할 주요시책과 신규 사업을 위주로 보고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2022 남해군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주요사업과 '남해~여수 해저터널 및 국도3호선(창선~삼동) 확장' 예타 통과관련 부서별 분야별 대응계획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또 이번 보고회는 부서장의 보고 후 각 팀장들이 내년도 중점 추진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해 2022년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장충남 군수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전에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과 홍보를 통해 행정서비스 질의 향상을 도모하고, 부서간 협업과 소통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맞아 전부서의 행정역량을 집중해 남해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에 대비한 전략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심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세요"…코로나19 안심콜 서비스 전 사업장 확대

남해군이 코로나19 선제적 방역 대응을 위해 남해군청 홈페이지에서 안심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안심콜 홈페이지 신청 안내. ⓒ 남해군

안심콜 서비스는 관내 다중이용시설 출입 시 안내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방문등록이 완료된다는 안내음성과 함께 출입기록이 자동으로 등록돼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수기명부 작성에 따른 개인정보유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기존에 안심콜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직접 군청으로 전화를 걸어 직원의 확인을 거쳐 번호가 부여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관내 다중이용시설 등 사업장에서는 쉽고 간편하게 안심콜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게 됐다.

안심콜을 신청하고자 하는 사업장에서는 남해군청 홈페이지에서 '재난안전'배너를 통해 상호명, 사업자 등록번호 등을 입력하면 쉽게 안심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일로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통신요금은 남해군에서 전액 부담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기타 안심콜에 관한 안내사항은 남해군청 재난안전과로 문의하면 된다.

남해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역학조사 등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사업주 분들은 홈페이지 안심콜 서비스를 적극 신청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편의 증진과 안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농산업 유통 마케팅 귀농·귀촌 아카데미

남해군이 '농산업 유통마케팅의 흐름과 활용 전략'이라는 주제로 제4강 귀농·귀촌 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했다. 귀농·귀촌 아카데미는 전문지식과 실용기술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남해군이 농산업 유통 마케팅 귀농귀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남해군

이번 교육은 참여 희망자 16명을 대상으로 농식품 트렌드 및 농산업 마케팅 전략, 농산업 온라인 채널 운영 전략 등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트렌드코리아 2021'에서 제시한 10개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하며 "농사를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SNS를 활용해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는 고객농사도 잘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주 청년혁신과장은 "귀농귀촌 생활과 관련해 어려운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청년혁신과를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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