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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클래스가 다른 기술력' 한국타이어, 전기차에 제격인 이유

신차용 타이어 공급·모터스포츠 파트너 독점…"최상의 드라이빙 환경 제공"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9.23 11:45:30
[프라임경제] 전 세계 자동차 트렌드는 전동화다.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들이 내연기관차의 판매를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동시에 전기차 비중을 늘리고 있다. 또 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은 각자 자신들이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미래 모빌리티 전동화 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전기차 비중 확대로 인해 전기차용 소재나 부품 기업 간의 선점 경쟁 역시 치열하다. 그 중에서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161390)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차시장에서 최적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선보이며 남다른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연이어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포르쉐를 비롯해 아우디, 폭스바겐 등 각 브랜드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 모델과 함께하며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으로의 위상을 입증 받고 있다.

지난 7월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의 R&D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 ⓒ 한국타이어


특히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외에도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들을 함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전기차용 타이어 키너지 AS ev를 장착해 5만7000㎞에 달하는 미대륙 횡단을 진행 중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ID.3와는 약 2만㎞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를 완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는 올해 상반기부터 아우디 브랜드의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e-트론 GT에, 지난해부터는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에도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 하나로 급성장 중인 니오(NIO, 蔚來)의 핵심 모델 ES6와 EC6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ID.4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다. ⓒ 한국타이어


이런 성과들은 한국타이어가 기존 내연기관차와는 차별화된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을 축적한 덕분이다. R&D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실현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전기차 특성에 맞춘 전용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사업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전기차용 타이어를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 지지 △빠른 응답성 △높은 토크 대응 등의 특성을 갖고 있고, 고성능 전기차의 보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핸들링과 같은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기차는 엔진소음이 없어 노면소음이 더 크게 들리는 만큼, 장착되는 타이어에는 노면소음을 최소화하는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적용된다. 또 무거운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어 출력 등에서 동급으로 분류되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수백㎏가 무겁다. 즉, 무거워진 차체로 인해 타이어 하중 분담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견고한 내구성을 지녀야 한다.

한국타이어가 포르쉐 브랜드의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타이칸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 ⓒ 한국타이어


아울러 특유의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도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부터 최대토크에 도달해 급격히 가속되고, 이로 인해 타이어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한국타이어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폭스바겐에 장착되는 키너지 AS ev는 전기차 주행에 최적화된 초저소음 환경 구현은 물론, 최상의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 등을 갖춘 하이테크 기술력이 집약된 상품이다.

저소음 주행환경을 위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 정숙성을 극대화했고, 최적의 피치 배열을 통해 주행 시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키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이 적용됐다.

전자회로 기판(Electric Circuit)을 형상화한 블록 디자인 패턴으로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최고의 드라이빙을 선사하며, 분산도가 증가된 실리카 보강재로 마모 정도를 최소화 했다. 이밖에도 타이어 바닥면(트레드)에 높은 접지력을 바탕으로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한다.

키너지 EV는 저소음 주행환경을 위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 정숙성을 극대화했다. ⓒ 한국타이어


이와 함께 벤투스 S1 에보3 ev는 고성능 전기차의 높은 성능에 최적화된 완벽한 핸들링 성능을 제공하고, 전기모터에 특화된 신규 고강성 비드를 적용하는 등 최고 수준의 횡방향 강성을 확보해 고속주행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컴파운드 기술을 통해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온도와 시간, 압력 등의 균형을 최적의 비율로 구현하는 최첨단 기술력으로 더 높은 내구성을 확보하면서도 마찰력과 전반적인 회전저항 성능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한국타이어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최고의 완성도를 지향하고, 부품 선정에 있어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며 "그런 브랜드들이 미래 시장을 향한 승부수로 출시한 전기차 모델들에 한국타이어를 선택했다는 것은 최고의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입증 받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벤투스 S1 에보3 ev. ⓒ 한국타이어


한편, 한국타이어는 모터스포츠에서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이에 따라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은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자사의 전기차 기술력을 선보이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아우디·BMW·메르세데스-벤츠 등 최고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참가해 극한의 레이스를 펼치며 전기차 기술력을 뽐내는 대회에서 모든 차량이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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