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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막바지 공모주 몰려, 투자자 관심 '증폭'

중고차 최초상장 케이카 '눈길'…원준·아스플로·씨유테크·케이카 이달 청약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9.23 17:51:29

9월 케이카, 원준, 아스폴로, 씨유테크 등 4개사가 상장을 앞두고 일반 청약이 예정돼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3분기 막바지 공모주 청약 일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월에는 4개 회사가 일반청약에 나설 예정으로 국내 1위 중고차 매매 전문기업 케이카가 유일하게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서며, 원준, 아스폴로, 씨유테크 등 3개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청약이 예정돼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준과 아스플로가 오는 27~28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하며, 28일부터 씨유테크 청약이 예정돼 있다. 케이카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받는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케이카는 'SK엔카'의 전신으로 SK그룹에서 지난 2018년 분리됐다.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이후 국내 중고차 시장 내 매출규모 1위 기록하는 등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판매에도 특화된 기업이다. 

케이카는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강점으로 투자자들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으로 전국 41개 주요 도시 1시간 거리의 오프라인 네트워크 보유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선 중고차 판매 이커머스 플랫폼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 81.0%를 기록하기도 했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3만4300원에서 4만32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5773억에서 7271억원이다. 오는 10월 중 코스피 상장 예정으로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가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 65.0% △우리사주조합 7.0% △공모주주 28.0%로 구성되며, 통상 상장 후 6개월인 보호예수 기간을 1년으로 설정해 물량부담을 줄였다고 평가된다.

케이카는 상반기 매출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 당기순이익 24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2차전지 열처리 전문기업 원준은 첨단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양극재 생산업체와 기술협력에 나서며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들어내는 RHK 소성로 분야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국내 주요 양극재 업체(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비엠)에 공급한 장비 대수는 △2015년 14대 △2018년 52대 △2021년 96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양극재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열처리 소성로 장비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한 이력을 바탕으로, 이 부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성제 원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 절차를 순조롭게 마무리한 후 본 사업에 집중해 투자자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열처리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원준의 공모주 청약에 일반 투자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재 기업 아스플로는 반도체 공정가스 공급 및 제어용 부품소재(튜브, 파이프, 피팅, 밸브, 레귤레이터, 필터 등) 제조 전문기업이다. 여기에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인 반도체 장비 및 IGS 모듈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한 매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국내 반도체 공정가스 부품소재 시장에서 극청정 표면 처리 기술 개발로 국내 최초로 고청적 배관부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6%, 50% 증가한 448억원 48억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매출액은 303억6183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84% 증가해 전년 총 매출액 대비 67.78%을 달성했다.

씨유테크는 스마트폰 부품로 업체 표면실장기술(SMT)을 활용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모듈에 사용되는 연성인쇄회로조립(FPCA)를 제조 및 판매하고 하는 기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향 스플레이 구동 보드 공급업체 중 점유율 1~2위에 속하며, 지난해 기준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478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달성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달성한 상태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외에도 전기차용 배터리 BMS PCA 시장과 차세대 TV용 QDOLED 시장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기존 스마트폰용 OLED 수요증가에 따른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당초 이달 말 수요예측을 받을 예정이었던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공모 일정을 미뤘다. 시몬느는 정확한 회사정보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금융감독원과의 조정을 통해 일반 청약을 10월18~19일, 일반청약도 10월25~26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시몬느는 11월 코스피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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