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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창사 42년만에 첫 희망퇴직…"인력 효율화 차원"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9.24 09:13:16
[프라임경제] 국내 백화점 업계 1위 롯데백화점이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근속 20년 이상 직원으로, 롯데백화점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창사 42년 만에 처음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주 동안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전날 사내 공지를 했다. 상반기 기준 롯데백화점 정직원 4700여 명 가운데 40%가 20년 근속 직원이다.

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만에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 8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 © 롯데쇼핑


공지에서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오는 10월8일까지 2주 동안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했다. 임금(기본급+직책수당) 24개월 치와 위로금 3000만원을 지급하고, 자녀학자금도 최대 320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외에도 11월 한달간 '리스타트 휴가'로 부르는 유급휴가를 주고 4개월 동안 재취업 교육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의 첫 희망퇴직은 롯데그룹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측은 "효율적인 인력구조를 만들고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도록 조직 내 인력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채용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 100여명을 채용해 신규 인력을 확충했다. 이번 희망퇴직 규모에 따라 하반기에도 채용 연계형 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그룹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인 구조 조정을 통한 조직 유연화와 군살 빼기를 진행해왔다. 롯데그룹 계열사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희망퇴직을 받았고 올해 2월엔 롯데마트가 창사 23년 만에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이외에도 롯데푸드, 롯데아사히주류, 롯데GRS, 롯데호텔 등도 희망퇴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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