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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취미운동 맞춤 1대1 O2O 플랫폼" 변민지 리포츠 대표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기업 ① AI기반 워터스포츠 강습 O2O 플랫폼 '세모스'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9.24 15:13:07
[프라임경제] "대한민국의 경우, 운동을 시작한 10명 중 4명이 얼마지나지 않아 포기합니다. 선진국치고 굉장히 낮은 수준인데, 대부분 금전·정보적 제약 때문이죠. 리포츠를 이용하면 시작과 지속이 쉬워집니다."

변민지 리포츠 대표. ⓒ 리포츠

말 그대로 취미운동 시대다. 건강을 위해, 무료함을 달래려고, 어릴적부터 간직해온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인생 2막을 위해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운동에 나선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거나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이들은 금전·정보력의 한계를 마주하고 길을 잃는다. 그렇다보니 기껏해야 동네 체육시설에 등록하거나, 동호회를 통해 실력을 키우는 것에 그친다. 리포츠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모스'를 들고 나왔다.


◆AI 기반 전문강사·크루원 매치…그룹핑으로 가성비 ↑

'세모스'는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크루'를 모아 강사에게 매칭하고, 운동을 지속하도록 돕는 크루 그룹핑이 핵심이다. ⓒ 리포츠


리포츠는 AI기반 워터스포츠 강습 O2O 플랫폼 '세모스'를 운영한다. '건강한 즐거움으로부터 오는 색다른 경험'을 고객에게 전달하겠다는 모토로 웹과 ios 안드로이드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전문 취미 클래스와는 무엇이 다를까. '세모스'는 큐레이션,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크루'를 모아 강사에게 매칭하고, 운동을 지속하도록 돕는 크루 그룹핑이 핵심이다.

먼저 앱을 실행하면 '세모링'이라는 AI가 데이터를 활용한 비지도학습 머신러닝 강습 추천모델로 고객의 위치·시간·금액에 최적화한 강습을 추천한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강습 상품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강습·강사·시설 정보를 큐레이션해 내놓고 정보의 진입장벽을 최소화한다. 타 업체와는 다르게 개인의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통한 누적성 콘텐츠를 축적하는 부분이 강점이다.

또 운동선수, 대회 수상자 등 쟁쟁한 경력을 가진 전문 강사들로 구성됐지만, 크루 그룹핑을 통해 합리적인 금액대를 맞췄다. 같은 클래스라도 시설과 강사 경력, 강습 일정이 상세히 기재되어 있어 개개인에 맞는 강사를 직접 따져볼 수도 있다.

변민지 리포츠 대표는 "세모스는 데이터와 AI를 통한 큐레이션 모델과 관련해 기술 특허 2건이 출원된 상태"라며 "베타서비스를 운영하고서 플랫폼 거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기존 1:1 방식의 고객 응대에서 점차 CS 자동화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운동선수 재사회화 · 소비자 불편함 간극 줄여

리포츠는 AI기반 워터스포츠 강습 O2O 플랫폼 '세모스'를 시작으로 용품, 시설로의 확장을 실현할 토탈 스포츠 케어링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사진은 실제 강습 사진. ⓒ 리포츠


변 대표는 배영과 골프, 폴로 유소년 엘리트스포츠 선수로 활동하고, 도합 5년 정도 선수 생활을 한 운동선수 출신이자 13년차 스쿠버다이버·프리다이버 겸 수중스포츠 강사다.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운동 강습을 찾을 때의 불편함도, 전문 운동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느끼는 공허함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소비자 입장에서 강습 정보의 높은 진입장벽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주변 친구들은 은퇴 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재사회화가 필요했다"며 "스포츠산업은 소비자와 공급자 양면 모두의 불편함이 뚜렷하게 존재한다. 양 측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럭비선수 출신 개발자와 육상 선수를 꿈꾸던 디자이너를 만나 리포츠를 만들었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

소비자와 강사의 불편함을 정확하게 짚어낸다는 아이디어 전략은 정확히 통했다. 리포츠는 2020년 9월 법인 설립 이후 △용인시 △카이스트 △경희대 등 경쟁력 있는 창업경진대회에서 1위부터 3위까지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를 토대로 21년 창업성공패키지에 선정돼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했다. 

이후 인천 라이징 스타 기업 선정과 청년전용창업자금 유치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821인이 참가한 전국 K-스타트업 학생리그의 모의투자대회에서 투자유치금액 1위(42억)를 달성했고, 카이스트 린스타트업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6월 베타서비스 런칭 이후 현재까지 매출 4100%, 입점 센터·강사 수 200%, 서비스 접속률 1000%가 증가했다.

변 대표는 "스포츠 백그라운더들로 이루어져 있어 팀 자체가 모두 스포츠산업에 대한 이해가 깊고, 스포츠씬의 문제점에 공감하며 서비스에 잘 녹여내기 위해 테스트와 검증, 그리고 피드백을 멈추지 않는다"며 "스포츠 산업의 전문성을 더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 10월까지 Seed 라운드를 오픈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포츠는 향후 워터스포츠에서 타겟 종목을 △레저스포츠 △야외스포츠 △전체스포츠로 넓히고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AI기반 큐레이션 모델을 고도화해 운동용품 거래 오픈마켓 '세모스 마켓'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그는 "리포츠는 AI기반 워터스포츠 강습 O2O 플랫폼 '세모스'를 시작으로 스포츠 서비스뿐만아니라, 용품, 시설로의 확장을 실현할 토탈 스포츠 케어링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21년에는 워터스포츠하면 '세모스'가, 23년까지는 운동, 스포츠하면 자연스럽게 '리포츠'가 떠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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