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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에 늘어난 확진자 "10월 황금휴가 어쩌나"

추석 지나 신규확진 2383명, 일요일 최다…내달 사흘 연휴 두 차례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9.27 12:26:00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 내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요일별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추석연휴 이후 비수도권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다음달 중 개천절과 한글날 등 임시공휴일로 쉬는 날이 길어질 예정이라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383명으로, 일요일 기준으로는 신규 확진자 최다 기록을 썼다. 종전 최다인 지난주 일요일(19일, 발표일 20일 자정)의 1605명보다 778명이나 많다.

전날 2770명 보다는 387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356명에 달한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추세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은 △대구 115명 △경남 101명 △충남 74명 △경북 71명 △충북 63명 △대전 51명 △전북 43명 △부산 42명 △강원 40명 △광주 27명 △울산 19명 △전남 16명 △세종 12명 △제주 9명 등 총 683명(29.0%)이다.

비수도권 비중은 그간 20%대 초중반을 오가다가 이날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

반면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까지 이틀 연속 2000명대(2512명→2014명)를 기록하다 이날 1600명대로 내려왔다. 수도권은 서울 773명, 경기 755명, 인천 145명 등 총 1673명(71.0%)으로 집계됐다.

최근 동향에 대해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의 여파와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유행을 원인으로 꼽았다. 설상가상 10월 초에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증폭되는 시점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누적 30만35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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