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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7인 "곽상도, 의원직 사퇴해라…자격 없어"

27일 성명서 내고 사퇴 요구…"읍참마속 의지·결기"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9.27 17:55:47

지난 4월23일 공수처를 항의 방문한 곽상도 의원.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 내부에서 곽상도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등 7명의 초선의원들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곽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곽상도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퇴직금 50억원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퇴 요구를 공식화했다.

특히 검사 출신 곽 의원이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거친 의원인 만큼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켰어야 했다는 게 이들 지적이다. 또한 이들은 곽 의원이 전날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이기 때문에 당에서 조치할 수 있는 게 없어 나서게 됐다는 배경을 설명했다.

초선의원 7인은 "같은 당 동료의원으로서 저희도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제 식구였다고 마냥 감쌀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보수 정당을 새롭게 개혁하겠다는 읍참마속의 의지와 결기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여야를 떠나 국민의 심부름꾼으로서 '사익이 아니라 국익을 우선하겠다'고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특혜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여야를 떠나 모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법적 책임 여부야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공인으로서 정치적 책임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며 "여야 정치권은 특검을 통해서 이번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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