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73p(0.26%) 상승한 3만4390.7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83p(0.16%) 오른 4359.4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24p(0.24%) 떨어진 1만4512.44를 기록했다.
전날 주요 지수가 크게 하락한 영향에 세 지수는 모두 개장 초 반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1.54%대까지 오르면서 주가 오름세가 축소됐고,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파월 의장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최하는 정책 포럼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세는 공급 병목현상으로 내년까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현재 인플레이션 급등은 강한 수요에 맞추려는 공급 제약이 지속된 결과로, 그 효과가 얼마나 크고 오래 지속될지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6달러(0.61%) 하락한 배럴당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0.26달러(0.33%) 떨어진 78.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국 원유 재고가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457만8000배럴 늘어난 4억1754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 예상치는 250만배럴 감소였다.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종가대비 1.14% 상승한 7108.16,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0.83% 오른 656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는 0.77% 오른 1만5365.27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53% 상승한 4080.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