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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게임하며 월급도 받는다

 

이상미 기자 | it@newsprime.co.kr | 2008.06.13 16:32:10

[프라임경제] 게임만 열심히 해도 웬만한 대기업 과장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게임 업체 CCR㈜(대표 윤석호)은 자사가 개발, 서비스하는 ‘RF온라인(www.RFonline.co.kr)’에서 각 족장들에게 활동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달 25일부터 각 최대 월 38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RF온라인 족장지원제’를 전격 시행하기로 한 것.

   
  [RF온라인 이미지]  
 

CCR은 매주 일요일 투표를 통해 선출될 족장들에게 1주차엔 50만원, 2주차엔 80만원, 3주차엔 100만원, 4주차엔 150만원의 주급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달 내내 족장 자격을 유지하는 게이머는 웬만한 샐러리맨의 월급보다 많은 380만원의 활동비를 받게 된다.

현재 RF온라인엔 10개 서버에 총 30명의 족장들이 있어 한달 족장 월급으로만 최대 1억1,400만원이 지급되며, 지원금은 현금과 게임머니 등 2가지 중 택일해서 받을 수 있다.

RF온라인 마케팅팀 관계자는 “그간 족장은 일종의 명예직으로 많은 종족원들을 통솔하고 이끄는데 유무형의 비용과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며 “이에 회사측에선 족장들이 종족원들을 잘 이끌고 섬길 수 있도록 일종의 주급 개념의 활동비를 주는 제도를 넣게 됐다”고 말했다.

RF온라인에서 족장은 게임내 3개 종족(아크레시아, 벨라토, 코라)의 대표로 현실 세계 대통령에 비유된다. 족장은 종족간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며, 종족원들을 잘 섬기고 대소사를 해결해야 한다. 타종족과 연맹을 맺거나 분쟁을 해결하기도 한다. 합법적인 투표 절차를 통해 선출되며, 일주일간 종족을 통치한다.

CCR은 족장 투표의 공정성을 위해 1주일간 게임 시간이 최소 10시간 이상인 50레벨 이상 게이머만이 투표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선출 방식도 변경했다.

CCR 윤석호 대표는 “RF온라인 족장은 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해보고 싶은 자리로 보다 적절한 대가를 받고 할 수 있도록 주급제 개념의 활동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불경기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좋아하는 게임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게이머들은 이번 족장지원제에 대해 20% 정도만 찬성을 하고 있다. 현금을 주는 지원금 제도에 대해서도 반대 여론이 커 이번 제도 시행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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