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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칼럼] '코로나블루' 이렇게 이겨보는 건 어떨까요

 

고형호 학생 | gohyeongho@gmail.com | 2021.10.07 13:26:36
[프라임경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가 점차 수그러지는 듯한 분위기와 맞물려 코로나 이전의 일상생활로 변화할 수 있는 기대감이 점점 커졌다. 그러나 폭풍전야라 했던가. 신규 확진자가 약 2200명으로 증가하면서 실망감이 우리를 덮쳤다. 

코로나19가 출현한 후 우리 생활에는 여러 제약이 생겼다. 성인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들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시설 이용의 불편함과 코로나로 인한 외출에 대한 불안감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생들은 학교라는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와 친구들과 놀며 쌓아가는 추억이 점점 없어져 가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과거 친구들과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놀던 때가 점점 그리워진다. 이젠 친구들과 놀러가던 곳, 유명한 거리, 영화관, 쇼핑몰을 가는 것에 점점 불안감이 생긴다. 그래서 일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코로나블루'인데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것이다. 코로나블루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이런 단어의 출현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 느낌을 받고 있어서 생겼을 거라 생각한다. 우울증은 우리에게 신호를 보낸다. 식욕과 수면욕이 줄어들며 비관적인 생각의 반복과 함께 자살시도를 하기도 한다.(서울 아산병원 질환백과 참고) 

이런 증상이 자기 자신이나 주변 누군가에게 2주 이상 이어진다면 치료를 하거나 상담을 권유해 보길 바란다. 아직 정신과 진료를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정말 안일한 생각이라 생각한다. 감기를 낫기 위해 병원을 가듯 정신과 상담과 치료 또한 같은 것이다. 

정신과 상담은 스트레스와 외부 자극이 많은 현대인들에게는 꼭 필요한 자기 제어의 치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주변 친구들 또는 지인들이 조금만 신경써주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작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코로나19가 점차 사라질 것이다.

dobongmind.co.kr 발췌


위에서 코로나블루와 외출에 대한 제약과 그에 따른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했는데 집에서 소소하지만 재미를 느낄 활동이 생긴다면 두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결 될 것이라 믿는다. 지난 5월 TV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에서 출연자끼리 쇼핑백을 리폼하여 선물한 장면이 비춰지며 쇼핑백리폼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플랫폼에 '리폼 쇼핑백'이라며 여러 제품들이 올라오곤 한다. 또한 자신들이 직접 만들어 블로그나 개인 SNS에 올리기도 한다. 집에는 버리지 않은 종이 쇼핑백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특히 큰맘 먹고산 명품이 들어 있던 쇼핑백은 더욱이 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번 집에서 자신이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쇼핑백 리폼은 어렵고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할 수 있다. 하지만 자기가 직접 만들어보며 그 순간에 열중하고 완성된 순간에 느끼는 뿌듯함이 코로나블루나 집에서 보내는 무료한 시간을 없애 줄 것이다. 

쇼핑백 리폼만이 아니라 종이접기도 새롭게 사람들 관심이 높아진다고 한다. 각각의 사람들이 개인의 성향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집에서의 시간을 좀 더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보내길 바란다. 다른 방법으로는 몇 년 전부터 출시되어 꾸준한 인기를 가진 '넷플릭*', '웨이*', '왓*'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런 동영상 스트리밍 앱으로 영드(영국드라마), 미드(미국드라마)를 시청하며 영어와 친숙해 지는 기회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하지만 '굳이 영어랑 친해져야 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무 생각 없이 시청해보면 무료한 시간을 달랠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영드나 미드는 우리나라 드라마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동영상을 시청하며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은 정말 좋지 않은 선택이다. 위 방법들은 집에서 무료하게 보내는 시간을 달래줄 방법일 뿐, 삶의 전부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를 우리는 조금씩 이겨내 가고 있다. 누군가가 해결할 것이라 남을 의존하고 백신을 맞았다고 경각심이 해이해진다면 코로나19 초기와 같은 혼란이 올 것이다. 우리는 외출보다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에서 재미를 찾아 개인의 최선을 다하고, 여러 방법으로 코로나블루를 이겨내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길어지는 코로나시대에 코로나블루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길 바란다. 



고형호 서울 휘문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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