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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대구] 전기차 모터밸리 구축 나선다

 

표민철 기자 | pmc@newsprime.co.kr | 2021.10.08 09:30:59

■ 로봇과 함께 가는 대구의 미래 청사진 마련

■ 사회적경제 공동 판로지원시스템 대구무한상사 무한성장

■ 10년 만에 돌아온 프로농구 2021-2022 시즌 홈개막전


[프라임경제] 대구시는 그간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의 자동차산업 전환기에서 역내 기업의 친환경차 산업으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산업 육성을 위한 일련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왔다.

전기차 모터기업 집적화 단지. ⓒ 대구시


기술개발 분야에서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2016년부터 184억을 투입해 핵심부품 기술개발와 국산화를 위해 산학연 협업해 전기차 모터 관련 다양한 개발 성과를 냈다.

지원 분야에서는 '미래형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소형 구동부품 신제품 개발 및 실증지원을 위한 실증센터를 구축 중이며,

또한 '전력기반차 e-DS 핵심부품산업 육성사업'으로 2021년 9월부터 지역의 연구기관, 대학과 협력해 전동화(e-Drive System)시스템 기술개발지원, 전문설계인력 양성 등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다양한 지원과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지역 전기차 모터 산업 곳곳에서 기업들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소재 분야에서 A사는 '희토류 영구자석 기술개발' 지원으로 하드디스크용 자석생산에서 국내 유일의 전기차전용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업체로 탈바꿈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P)HEV 모터용 영구자석을 납품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경쟁력 강화사업' 협력 모델로도 선정됐다. 

부품 분야는 B사는 '비출력 향상을 위한 구동 시스템 개발' 지원을 진행하는 등 전자제품 모터코어 생산에서 전기차 모터의 핵심부품 모터코어 생산업체로 전환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국내 전기차 모터 코어의 생산량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완제품 분야에서는 C사의 경우 이전까지 내연기관 변속기 부품회사였지만 전기차 모터 모듈 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해 최근 국내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전기차 전용 모터 모듈을 전량 이 곳에서 납품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역내 기업들이 전기차 모터 부품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지역 자동차 산업구도를 전기차 부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역내 기업들의 성과와 전 세계적인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전기차 핵심부품인 모터 시장이 급속히 성장 중인 상황에서, 대구시는 지역의 전기차 모터 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역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을 통해 국내 전기차 모터 핵심 생산도시로 도약해 2030년 고용창출 6100명, 매출액 1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탄소중립 선언으로 촉발된 친환경차 부품산업 수요가 급증되는 산업 전환의 중요한 시점에서, 전기차 모터 밸리 조성을 통해 대구시가 국내외 전기차 모터 시장을 선도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로봇과 함께 가는 대구의 미래 청사진 마련

대구시는 '로봇과 함께 가는 대구의 미래' 청사진 제시를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전문가로 구성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집단지성을 활용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10월8일 정례조회 시 고려대학교 송재복 교수의 특강을 실시한다. 송재복 교수는 대한기계학회장과 한국로봇학회 회장을 역임한 대한민국 대표 로봇 전문가로서, 특강을 통해 지능로봇 기술과 로봇산업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대구시에서 기존 인프라와 연계할 수 있는 로봇산업 육성 방향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단계로, 11월 초 '대구 로봇산업 발전방안 전문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과 주제발표, 토론 등을 통해 '로봇도시, 대구'의 미래 청사진을 충실하고 현실성 있게 수립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교하게 가다듬을 수 있는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13일 선정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 유치는 역내·외 로봇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이 발휘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볼 수 있다.

유치계획서 수립 기간 중인 지난 7월 서울에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대표 등 7명의 수도권 로봇 전문가를 대상으로 대구 로봇산업 발전 방안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계획 자문을 실시했으며, 지역 산·학·연 전문가들과도 수많은 심도 있는 토의를 실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와 결합된 로봇산업의 발굴 필요성과 실현 방안 제안, 메디시티협의회·GRC 등 지역 장점과의 로봇산업 연계, 공공분야 선도적 로봇활용 후 전국 모델 확대 등을 반영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이 대구로 확정된 지금, 대구시는 한 단계 더 발전된 국가 로봇산업의 대표주자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의 로봇발전과 이를 위한 대구시의 역할에 대한 방향성과 청사진을 마련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제까지 대구시는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 육성을 위해 전력을 다해 왔으며, 앞으로는 '글로벌 로봇 도시, 대구'를 향하여 더욱더 로봇산업의 가치사슬을 확장시키고, 국제로봇 표준도시 모델 개발과 확산에 매진할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작년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이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 선정으로 대구는 로봇의 국가 대표선수로 활동을 하게 됐다"며 "머지않아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1인 1로봇 시대를 대비해 대구의 미래 로봇산업 청사진을 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적경제 공동 판로지원시스템 대구무한상사 무한성장

대구 사회적경제 종합유통채널 '무한상사'가 2017년 설립 후 대구시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4년 만에 구매연계 실적이 3억원에서 91억원으로 30배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 무한상사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시장지원과 판로개척을 위한 공동 판로지원 시스템으로, 현재 56개의 회원사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7년 개소 이후 대구시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끊임없이 성장 중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2017년 설립 첫해 구매연계 실적이 3억원에서 2018년 14억원, 2019년 56억원, 2020년 91억원으로 30배 성장이라는 놀라운 성과에도 안주하지 않고 2021년 매출실적 100억원 달성을 위해 매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과 판로개척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비대면 시장 개척과 방역‧소독 분야 시장 공략을 통해 2019년 대비 매출 실적은 35억원(63%), 구매 건수는 839건(200%)으로 증가했다.

대구 무한상사의 이와 같은 눈부신 발전 비결은 전문성과 무엇보다도 '무한열정'이라 말할 수 있다. 전국의 공공기관과 기업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한 설명회와 교육 등을 개최하는 등 기관과 기업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며 애로사항을 시원하게 해소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복지지원 사각지대에 있었던 저소득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대구도시공사와 구매연계로 음식꾸러미와 방역물품 전달사업을 수행했으며, 16개의 지역아동센터와 바우처 제공사업도 함께 수행했다. 올해도 지자체 구매연계로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급식 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무한상사의 도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동구 도동 60평 규모의 작은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으로 출발했던 무한상사는 취약계층 우선채용으로 현재 임영락 대표 포함 11명으로 식구가 불어났다. 심지어 자체 브랜드인 '무한상회'를 론칭해 100% 국산 들깨로 '냉압착 생들기름' 상품을 개발했고, 올 추석 우체국 쇼핑몰 기획전에서 준비한 500개 상품이 빠르게 매진돼 '무한상회'의 성공적 안착을 보여줬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무한상사의 놀라운 매출성장과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무한노력에 무한응원을 보낸다"며 "지역기관과 시민들도 무한상사를 통한 사회적경제기업 상품구매에 앞장서 지역경제도 살리고 사회공헌에도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10년 만에 돌아온 프로농구, 2021-2022 시즌 홈개막전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한국농구연맹(KBL) 2021-2022 시즌 홈개막전이 10일 오후 6시 대구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펼쳐진다.

대구에서 프로농구 홈경기가 개최되는 것은 오리온스 구단이 떠난 후 10년 만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지난 6월9일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인수 후 9월24일에 '대구시'를 연고지로 확정함에 따라, 올 시즌 대구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0일 오후 6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안양 KGC 인삼공사는 2020-2021 정규시즌 3위,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으로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의 팀이나,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도 새로 영입한 앤드류 니콜슨을 비롯한 차바위, 김낙현, 두경민, 이대헌 등 국내 유수 선수들의 활약과 뛰어난 팀워크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홈개막전은 지역 유소년 농구선수, 기초생활수급 청소년, 장애인 농구선수 등을 초청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는 올 시즌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최우선으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관람객 안전을 위해 현단계 방역수칙에 따라, 매 경기 수용인원(3867석)의 20% 이내 인원인 773명까지 입장 가능하고, 콜체크인(080)을 활용한 출입자명부 관리, 출입구 입장객 발열체크, 지정좌석 및 마스크 착용 안내요원 배치, 관람석 내 음식물 섭취금지 등 철저한 방역대책을 마련해 안전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티켓 예매는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다.

또한 대구시와 한국가스공사는 개막전 당일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관람객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부득이 개인 차량을 이용할 경우 시청별관 주차장을 이용할 것을 강조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팀이 올 시즌 멋지게 활약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농구팬들의 가슴에 새로운 활력을 선사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지역에 잘 정착해 대구FC, 삼성라이온즈와 함께 시민들이 사랑하는 대구의 자랑스러운 프로구단이 돼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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