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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20억달러 규모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

비인기 7년물 시장 재진입…10억달러 규모 발행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1.10.13 17:51:48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친환경산업 지원 등에 활용되는 특수목적채권 '그린본드'를 20억 달러 규모로 발행했다.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은 12일~13일 양일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 달러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그린본드는 자금 용도를 대체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등 저탄소·친환경산업 지원에 한정시키는 특수목적채권이다.

이번 그린본드는 원리금과 이자가 모두 외화로 지급되는 외화표시채권으로 발행됐다. 수은은 먼저 11일 3년 만기 유로화 표시 채권을 8억5000만유로 규모로 발행했으며, 12일에는 1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미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했다. 두 채권의 규모를 미 달러로 환산하면 총 20억달러에 달한다는 이야기다.

이번 유로화 채권은 유로화 지표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를 1년전 대비 0.2%p 낮추며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됐다. 지난 6일 한국정부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한 외평채 신규물을 벤치마크했다는 게 산은 측 설명이다.

특히 달러화 채권의 경우, 다른 만기(3·5·10년)에 비해 수요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7년물 시장에 국내기관으로는 지난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재진입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견고한 신뢰 및 투자수요를 재확인받았다"며 "2030년까지 총 200억달러의 ESG 채권발행을 통해 국내·외 ESG 채권시장 활성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ESG 우량 투자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발행대금은 '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관리 체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등 한국 기업의 그린뉴딜 사업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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