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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BIO] GC녹십자·대웅제약·경희의료원 외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0.15 12:38:35
[프라임경제] 10월15일 제약·병원 및 바이오업계 소식. 

◆GC녹십자, 메타버스 활용 신입사원 입문 교육 진행 

GC녹십자(006280)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메타버스(Metaverse)를 활용한 온라인 가상 연수원에서 신입사원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국내 제약사가 신입사원 교육에 메타버스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C녹십자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가상 연수원에서 신입사원 입문 교육을 진행했다. © GC녹십자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이다. 회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신입사원들의 교육 몰입도 및 학습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메타버스를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C녹십자는 용인시에 위치한 GC녹십자 본사 및 R&D센터 전경과 신입사원 교육이 이뤄지는 교육장을 메타버스로 구현했다. 신입사원들은 본인의 아바타로 가상 연수원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동기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은 기존 방식 대비 쌍방 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실제로, MZ세대에게 익숙한 가상 공간에서 음성 대화 및 화상 연결, 화면 공유 등의 기능을 활용한 양방향 참여형 교육을 진행해 신입사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대웅제약 '펙수프라잔' 중동 6개국 진출

대웅제약(06962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Fexuprazan)'이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6개국에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아랍에미리트 소재의 아그라스(Aghrass Healthcare Limited)사와 걸프협력회의 6개국(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바레인·오만·카타르)에서의 펙수프라잔 라이선스아웃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마일스톤을 포함해 한화 약 991억 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대웅제약은 오는 202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바레인에, 2025년까지 쿠웨이트·오만·카타르에 펙수프라잔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파트너사 아그라스의 모회사인 시갈라 그룹(Cigalah Group)은 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을 주무대로 손꼽히는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어 펙수프라잔이 추후 중동지역을 석권하는 위장질환 치료제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갈라 그룹은 2019년 기준 사우디 의약품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제제다. PPI계열 기존 치료제보다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그 효과가 오래 지속됨을 임상을 통해 입증했다. 

이외에도 투여 초기부터 주·야간에 관계없이 즉시 가슴쓰림 증상을 개선시켰고, 위식도역류질환의 비전형적 증상 중 하나인 기침 증상도 개선시켰다. 특히 증상이 심한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비교군인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3배 많은 환자들에게서 가슴쓰림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한미약품, 지속가능 발전 도모 UN 산하기구 UNGC 가입

한미약품(128940)이 14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우종수 대표이사와 UNGC 한국협회 권춘택 사무총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UNGC 가입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UNGC는 전 세계에 조직을 구축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시민의식 향상을 도모하는 UN산하 전문기구다. 현재 한국 내 280여개 회원사를 포함해 세계 162개국에서 1만80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핵심 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중심으로 기업의 지속가능 발전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UNGC는 국제 사회가 2030년까지 세계 빈곤 문제 해결과지속가능발전 실현을 위해 유엔이 제정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와 UNGC 10대 원칙을 실천하고 활동 성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CSR 위원회 설립 △제약업계 지속가능경영 1위 선정(한국표준협회) △국내기업 최초 공정위 CP등급 AAA 획득(공정거래위원회) △글로벌 스탠더드경영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 대상(한국경영인증원) △기업 ESG 평가등급 'A'(한국기업지배구조원) △환경·보건안전경영시스템 100% 인증(ISO 14001, ISO 45001) △R&D 투자확대(2020년 2261억원 투자, 매출액의 21% 규모) 등 성과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동아에스티-마이크로젠, COVID-19 항원 신속 진단키트 해외 공급 계약

동아에스티(170900)가 정밀의학 생명공학 기업인 마크로젠과 COVID-19 항원 신속 진단키트 및 임상진단 서비스의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장기화되고 있는 해외 코로나 감염병 진단시장을 겨냥해 신속 진단키트의 안정적인 공급, WHO(세계보건기구) 등 공공조달 시장 진출 모색, 임상진단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사업기회 발굴, 해외 수출 품목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동아에스티가 정밀의학 생명공학 기업인 마크로젠과 COVID-19 항원 신속 진단키트 및 임상진단 서비스의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동아에스티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마크로젠의 COVID-19 항원 신속 진단키트와 유전체 검사 기반 산전진단, 암/희귀질환진단, 분자진단 등의 임상진단 서비스를 해외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캔 박카스와 바이오의약품, 항결핵치료제 등을 유럽과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 약 4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25%에 달한다.

마크로젠의 신속 항원검사키트 AxenTM COVID-19 Ag RAPID Kit는 전문가용으로 97%의 높은 민감도로 타액, 비강 또는 비인두 검체를 통해 15분 이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신속히 진단할 수 있다.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도 획득했다.

◆HK inno.N, 혁신 항암 신약 발굴 집중

HK inno.N이 글로벌 항암 신약 발굴을 위해 신약연구벤처인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손을 잡았다. 소화, 암, 감염, 자가면역 분야 신약을 집중 연구 중인 HK inno.N은 기업, 병원과 물질 도입, 공동개발,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혁신 항암 신약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HK inno.N은 최근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ENPP1 저해 선천면역항암제' 등 항암신약물질의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목표로 전략적 연구 협약을 맺었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ENPP1 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는 암세포에 의해 억제된 신호체계를 정상화해 면역세포들이 암세포와 잘 싸울 수 있도록 종양 주변에 잠들어 있는 면역세포들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원리다.

ENPP1 저해 면역항암제는 선천성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해 면역세포의 침투율을 증가시켜, 기존 후천성 면역세포 활성화 기전의 면역 관문 억제제들이 갖고 있던 낮은 반응률 등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NPP1가 암세포 표면에서 면역 세포간 신호를 차단하고 면역 억제 분자의 방출을 돕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수의 기업들이 ENPP1을 저해하는 면역 항암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박선화 이대목동병원 교수,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상 

박선화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조산 예측 연구를 통해 대한산부인과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조산은 임신 20주~37주 사이 분만하는 것으로 최근 초혼연령 상승, 고령산모 증가, 체외수정술 증가 등으로 조산 위험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조산으로 분만한 미숙아는 사망률이 높은데다 성장 동안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어, 미리 진단하고 대비해야 한다. 

신생아 사망률의 중요한 원인으로, 자발적 조산의 경우 질내 미생물의 상행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박선화 교수는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임산부의 자궁경부 질액(CVF) 사이토카인을 측정해 조산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박 교수는 조기진통 또는 조기양막 파수 증상이 있는 임산부 65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 질액을 채취, 13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측정해 예측하는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 질액이 조산을 예측하고 임상적인 결정을 하는데 주요한 정보를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로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Cervicovaginal fluid cytokines as predictive markers of preterm birth in symptomatic women'이라는 제목으로 'Frontiers in Immunology(IF 7.56)', 'Cancers(IF 6.64)'를 포함한 SCI 학술지 9편에 인용됐다.  

◆원장원 경희대학교병원 교수 '증례 중심으로 배우는 노인의학' 번역서 출간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노인의학자 Balakrishnan Kichu R. Nair의 저서 '노인의학'을 번역·출간했다. 

© 경희의료원

번역서의 제목은 '증례 중심으로 배우는 노인의학'으로 노인의학 전문의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노인환자를 평가하고, 치료·관리하는지를 상세히 엿볼 수 있다. 특히, 증례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경과별 관리법과 치료 결과를 제시해 노인의학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인구의 고령화와 기대여명의 증가에 따라 노인의학 관련 서적은 점차 많아지고 있지만, 대부분 질환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보니 개인별 특성과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노인의학의 정신을 배우기 쉽지 않다"며 "번역서를 통해 노인의학의 핵심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흔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라 단순히 치부하지 않고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노인 진료의 작은 기적을 경험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병원, 소화기병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움 개최

차 의과학대학교 강남 차병원(병원장 노동영)이 오는 24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소화기병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움은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의 리모델링 개소를 기념해 기획됐으며, 세계적인 소화기내과·외과 소화기 내시경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견과 미래에 대한 전망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노동영 강남 차병원 원장과 조주영 소화기병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First cutting edge of Korean Endoscopy(대한민국 첨단 내시경) △Innovative Endoscopy(혁신적인 내시경) △Motility & Small bowel(소화관 운동 장애와 소장) △Bilopancreas & Stomach(담도, 췌장 그리고 위장) 등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조주영 소화기병센터장은 "강남 차병원이 지난 60여년간 쌓아온 여성 의학 노하우에 다양한 소화기암과 질환들의 첨단 연구와 진단, 치료법을 접목해 여성암과 중증 질환 분야를 대폭 강화했다"며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가 세계적인 소화기질환, 치료내시경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 차병원 소화기병센터는 지난 5월 리모델링을 마친 후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현 대한소화기내시경 학회 이사장인 조주영 센터장을 비롯해 치료내시경 전문 김성환 교수, 대장외과 명의 한준길 교수 등 국내 최고의 소화기 교수들이 합류했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 간염과 같은 만성질환부터 위암과 식도암, 대장암, 췌담도암 등 중증 종양질환까지 소화기 관련 질환을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과 함께 다학제 협진 체계로 맞춤 치료한다.

◆KMI사회공헌사업단, 15년째 사랑의 연탄 기증

KMI사회공헌사업단이 지난 14일 강원도 양구군청을 방문해 관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연탄 1만장을 기탁했다.

기증된 연탄은 양구지역 독거노인, 노인부부세대, 영세가정, 조손가정 등 50여 가구에 전달돼 올 겨울 따뜻한 생활을 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쓰일 예정이다.

KMI는 2007년부터 매년 꾸준히 연탄기증사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3000여 가구에 62만여 장의 연탄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도 총 4만여 장(양구·화천·인제·고성·서울 정릉동)을 기증해 15년간 총 66만6500장의 연탄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게 됐다.

지난 14일 양구군청에서 열린 '사랑의 연탄 기증식'에는 조인묵 양구군수, KMI사회공헌사업단 한만진 단장, 윤선희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증식에서 양구군은 KMI한국의학연구소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매년 이어지고 있는 연탄 기부에 고마움을 표했다.

한만진 KMI사회공헌사업단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연탄 기부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도 겨울철 연탄이 절실한 이웃들이 많은 만큼, KMI는 앞으로도 사랑의 연탄나눔을 꾸준히 진행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비롯한 우리 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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