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주열 한은 총재 "11월 기준금리 올려도 큰 어려움 없을 것"

금융불균형 리스크 등 고려, 내달 기준금리 인상 시사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1.10.15 17:09:3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기획재정위원회 한국은행 국정감사에 출석해 "지금 경기 흐름을 보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


[프라임경제] 금일 진행된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기준금리 관련 질의가 오갔으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금 경기 흐름을 보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단계도 강화된 상황이라 금리를 연속으로 올리기 보단 조금 더 지켜보자는 취지였다"며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도 높아지고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이 심화돼 경기 둔화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금리를 100% 올린다고 단언하기는 그렇다"며 "특별한 우리 경제의 위험이 없는 한, 우리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11월 금리 인상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경준 국민의 힘 의원은 "물가 상승률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24번째, 경기도 안 좋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한 게 성급했다"며 "총재가 11월에 또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시그널(신호)을 보낼 필요가 있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이 총재는 "물가만 보고 통화정책을 펼 수는 없으며, 금융불균형 리스크 등도 고려한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다음달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정할 예정이다. 

금통위는 지난 8월 경기회복세 지속과 금융불균형 누적 등의 이유로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인상했으며, 이달 12일에는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