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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 가시화 '수혜지역' 집값 들썩

직접 수혜지역 외 연장 기대 지역도 상승세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10.17 14:56:53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투시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GTX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 본격화를 예고한 GTX-C 노선의 수혜 지역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자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지난 6월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해 사업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개통될 경우 양주시와 수원시 등의 강남 이동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런 GTX-C 노선이 가시화 되면서 직접 수혜지역 집값이 고공행진 중이며, 연장 기대 지역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발표된 6월~8월까지 약 3달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직접 수혜지역인 경기도 과천시의 경우 지난 5월 대비 8월 평균매매가격이 21.8% 상승했으며, 안양시 동안구 (15.6%), 수원시 팔달구(16.4%), 의정부시(29.5%), 양주시(29.4%) 등도 같은 기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GTX-C 노선의 신설역이 추가되거나 노선 연장이 기대되는 의왕·군포·안산시 등도 상승세를 함께 이어가고 있다.

실제 이들 지역은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GTX-C 의왕역 정차와 BRT 노선 신설 등을 검토,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집값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첫째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일 기준 의왕·군포·안산시의 평균 집값 상승률은 각각 0.58%, 0.54%, 0.48%를 기록하면서 경기도 집값 평균 상승률 0.41%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오산시 역시 GTX-C 노선 연장 추진 계획이 발표되면서 집값이 크게 상승했다. 올해 1월~5월까지 7.4%에 그쳤던 오산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연장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5월~7월까지 무려 4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GTX-C 노선을 품은 지역은 분양시장 역시 열기가 뜨겁다.

업계 관계자는 "GTX-C 개통 시점이 다가올수록 지역 가치 상승은 더할 것"이라며 "때문에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 관심이 꾸준해 앞으로도 GTX-C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부동산은 활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안양시 동안구의 경우 지난 7월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003070)·SK에코플랜트)이 공급한 '평촌 트리지아'의 경우 4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무려 6646건의 청약 통장을 불러모으며, 평균 14.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 과천시에서는 지난 8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1순위 청약에 3만7352명이 몰려 718.3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 청약을 마감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남은 하반기 GTX-C가 지나가는 과천, 양주를 비롯해 연장 기대감이 높아진 오산 등에 신규 분양이 예고돼 수요자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이 10월 과천시 별양동 1-21번지에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을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주거형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근린생활시설이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주거형 오피스텔은 전용 84㎡ 총 89실로 이뤄진다.

단지는 GTX-C 노선이 예정된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옆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도보권에 문원초·문원중·과천고·과천중앙고 등이 자리해 학군 역시 확보했다.

유진건설산업과 유엠건설은 의왕시에 '의왕 브루클린 하이츠'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4층(다락 포함) 규모로 지어지는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분양권 전매제한이나 실거주의무 등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강점이다.

이외에도 중흥건설은 오산시에 '오산 세교2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 중에 있으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KCC건설(021320)이 '라피아노 스위첸 양주옥정' 연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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