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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콜센터 상담사 1600명 정규직화 '합의'…노노갈등 '격화'

'소속기관 설립안' 통해 정규직 고용, 청와대 국민청원 "사회 공정성 위배"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10.22 09:49:50
[프라임경제] 직고용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과 사측이 소속기관을 통한 정규직화에 합의를 이루며 갈등이 일단락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과 사측이 소속기관을 통한 정규직화에 합의를 이루며 갈등이 일단락됐다. ⓒ 연합뉴스


건보공단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 빌딩에서 열린 제15차 사무논의협의회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소속 위원 다수 의견으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사무논의협의회는 건보공단 노사를 비롯해 고객센터 노조,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논의기구로, 지난 6월부터 콜센터 상담사 1600여명의 정규직 전환 문제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왔다.

소속기관 설립안은 협의회가 그간 논의했던 4가지 고용 전환 방안의 하나다. 현재 건보공단 산하 일산병원 등과 같은 방식으로, 자회사와 유사한 방식이지만 공단과 법인 및 정관 등이 동일하다.

자회사와 달리 예산편성을 통해 운영되지만, 별도 기관으로 간접 운영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과정에서 별도 소속기관을 설립해 외주 업체를 고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를 둘러싼 노노갈등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콜센터 상담사의 직고용이 사회 공정성에 위배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신입사원 등 건보공단 MZ세대들로 구성된 공정가치연대 측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역에 상담사들의 직고용을 반대하는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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