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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보잉,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나선다

양사 기술 결합 시너지 전망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22 11:15:36

대한항공이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21)'에 마련한 부스.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미국 보잉과 첨단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공동 개발한다.

대한항공은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21)'에서 보잉 인시투와 전술급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보잉의 무인항공기 전문 자회사인 인시투는 1994년 설립 이후 미국 국방부에서 운용 중인 무인기 스캔 이글을 개발했다.

대한항공과 인시투는 더 가볍고 모듈화된 전술급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개발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핵심 기술을 결합하기로 했다.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 본부장(왼쪽)과 랜디 로트 보잉 해외영업 아시아 태평양 총괄 이사가 21일 수직이착륙형 무인기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기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무인기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사단 규모 병력에 배치돼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사단급 무인기, 5톤급 고성능 전략 무인기, 틸트로터형 무인기, 스텔스 기능을 갖춘 차세대 저피탐 무인기, 다목적 무인 헬기 및 하이브리드 드론까지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의 차세대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개발 중이다.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은 이륙용 로터(회전 날개)와 비행용 로터를 각각 장착해 수직이착륙과 고속 비행이 모두 가능하도록 한 방식이다.

또한 무인기 개발·운용 경험을 토대로 무인기 교통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발·실증을 진행해 무인항공기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고 있다. 향후 대한항공의 독보적인 항공교통관리 및 운송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는 등 미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 육성에도 기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잉 인시투사를 포함한 국내외 항공우주산업체와의 활발한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 역량 향상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 확대를 적극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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