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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도 美배터리 참전…스텔란티스와 합작사 설립

2025년 연 23GWh 생산…향후 40GWh까지 확장 가능성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22 14:53:51

삼성SDI의 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 부스 전경. 고객사인 BMW의 전기차가 전시돼 있다.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삼성SDI(006400)가 세계 4위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 미국 내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했다.

삼성SDI는 최근 스텔란티스와 전기차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을 위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향후 40GWh까지 규모를 확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삼성SDI는 전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은 국내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괴드, 중국 서안에 이어 미국까지 총 4곳으로 확대된다.

특히 삼성SDI는 오는 2025년 발효되는 미국·캐나다·멕시코 무역협정(USMCA)의 자동차 부품 현지생산 규제 하에서도 차질없이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스텔란티스 산하에는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지프, 마세라티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가 있다.

삼성SDI는 투자 규모나 합작법인의 사명, 위치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합작법인을 통해 삼성SDI의 배터리 기술력과 품질·안전성을 바탕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마지막으로 참전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까지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미국 내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북미에 연간 4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도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했다. 

SK온은 포드와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129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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