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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분기 비상 "올해 매출 74조 넘긴다"

3Q 영업익 3조, 분기 사상 최대…4Q도 이어가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25 14:23:34

지난달 8~1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 전시회장 내 포스코 부스.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포스코(005490)가 3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넘기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이 7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6370억원, 영업이익 3조117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4.74%, 365.67%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2.85%, 41.82% 올랐다.

3분기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1조31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71.88%, 784.62%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3분기 호실적은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조선용 강판을 포함한 주요 제품의 판매 단가가 오르면서 수익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매출이 74조15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말 발표한 잠정 매출 66조4374억원에서 약 7조7200억원 가량 상향 조정한 것이다. 올해 4분기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포스코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서 3분기로 좋아진 만큼 좋아지긴 어려울 것 같다"며 "(4분기에)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포스코는 내년 글로벌 철강 시장 역시 긍정적으로 점쳤다.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자동차, 건설 등 주요 전방 산업의 회복이 철강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포스코는 "내년 철강 수요는 2%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건설 부문은 금융시장에 영향으로 우려를 가지고 있지만, 경기 부양 정책이 유효해 전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에도 8100만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조선사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수준으로 증가해 슈퍼사이클 진입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정부의 감산 정책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 유입되는 중국산 철강재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중국 정부가 올해 감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올해 조강 생산량을 전년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내년에 동계 올림픽이 2월에 있어 전력수급 문제 등이 있고, 기존 탄소중립 목표 달성 측면에서 중국의 감산 정책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중국 철강사들의 생산 감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수출 철강재에 대한 증치세(부가가치세) 폐지 기조도 함께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 유입되는 중국산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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