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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품발품] '리모델링 핵심' 잠원 동아, 남은 절차 딛고 날개 달까

현대건설 '디에이치'와의 조우 "가치는 더욱 증폭"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10.25 16:18:10

강남 서초구 잠원 동아 아파트는 반포역과 인접한 역세권인 동시에 우수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 네이버지도


[프라임경제] 도시정비사업 규제로 재건축 사업성이 예전만 못한 상황 속 '리모델링 사업'이 각광을 받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강남권 리모델링 대어로 평가받는 서초구 '잠원 동아 아파트(이하 잠원 동아)'에 대한 관심 역시 지대하다. 잠원 동아는 최근 조합설립인가 획득하면서 '리모델링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어 이들 행보에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은 기존 구조물을 완전히 철거 후 시공하는 '재건축'과는 달리 기존 주택 골조는 유지하면서 개축·증축을 통해 주택 수를 늘리는 방식이다. 다만 재건축과 비교해 세대수가 크게 증가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성 탓에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기에 턱 없이 부족했다. 

이런 리모델링 사업이 최근 건축시장에서 중요 화두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노후 아파트는 계속 증가하는 반면 정부 규제 강화로 재건축 사업성이 감소하자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대표 리모델링 사업지가 바로 '잠원 동아'다. 2002년 7월 준공된 해당 단지는 반포역과 매우 인접한 초역세권인 동시에 '강남권' 등 우수한 조건들을 확보해 일명 '입지 끝판왕'으로 꼽히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8월 마침내 조합설립인가를 획득하면서 '사업 본격화' 기대감에 가치는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NO.1 입지와 하이엔드의 조화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일대에 자리 잡고 있는 강남 잠원 동아는 △초역세권 △학세권 △슬세권 등 모든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을 만큼 그야말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매우 인접했으며, 인근에 3·7·9호선이 통과하는 고속터미널역도 위치해 다양한 지하철 노선을 통해 서울 곳곳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바로 앞 버스정류장 역시 △간선 △지선 △마을버스 등 다양한 노선이 운행하고 있다. 

여기에 올림픽대로를 비롯해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등의 진입이 매우 수월해 그야말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또 반원초·경원중·청담고(2023년 이전)가 자리 잡고 있어 우수한 학군도 확보했다. 

실제 반포역 4·5번 출구를 나오면 적지 않은 규모로 우뚝 서 있는 잠원 동아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구축 아파트(2002년 준공)답지 않게 깔끔한 외벽이 인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합설립인가를 획득(8월)한 이후 주민 사이에선 사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조합설립인가 법적 동의율(66.7%)도 수월했을 정도로 주민들의 의지가 강해 향후 사업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측에 따르면, 잠원 동아는 기존 높은 용적률(316%)을 바탕으로 수직증축까지 더해 세대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기존 991세대에서 146세대가 추가된 1137세대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특히 이런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날 잠원 동아는 현대건설(000720)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걸며 수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조합에 측에 따르면 앞서 진행된 두 차례 시공사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단독 참석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향후 검토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인한 시공사 선정 총회로 시공권 여부가 판가름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통보를 받았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만일 잠원 동아 시공사로 선정될 시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걸맞은 최고급 프리미엄 단지를 선보일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빗발치는 수혜 소식에 집값 상승은 덤
 
관련 업계는 '강남권 단지' 장점과 함께 현대건설 '디에이치' 제안 등을 통해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다수 주민들도 리모델링 완료 시 깨끗한 주거 환경과 더불어 최고급 브랜드 아파트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 주민은 "여러 호재들이 겹치면서 많은 주민이 들썩이고 있다"라며 "향후 남은 사업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돼 무사히 입주까지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잠원 동아 아파트. ⓒ 프라임경제


이런 우수한 조건을 등에 업은 잠원 동아는 현재 그 가치 역시 나날이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원 동아(전용 84.91㎡)는 지난 7월, 직전 실거래가(22억5000만원) 대비 무려 1억8000만원 상승한 24억3000만원에 매매된 바 있다. 잠원 동아가 리모델링 사업에 점차 추진력을 얻으면서 집값 역시 오르고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물론 실거래는 없는 상황이지만, 조합 설립과 더불어 현대건설이 시공 의지를 드러낸 이후 집값이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지난 7월 24억3000만원(전용 84.91㎡)을 기록한 집값은 조합 설립 및 시공사 선정 등 호재 여파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불과 3개월이 지난 현재는 직전 실거래가 대비 무려 4억7000만원 상승한 29억원에 거래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매수 의지가 뜨겁다"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와 호재 등을 업은 해당 단지 집값 상승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그 가치는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모든 조건을 갖춘 강남권 리모델링 '대어' 잠원 동아가 프리미엄 단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과연 남은 절차를 무사히 마무리 짓고 향후 강남권 리모델링 우수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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