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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분양사업 기조' 누계 영업익 전년比 75.1% 증가

4.9년치 일감 확보 "4분기 실적 큰 폭으로 개선"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10.28 14:20:51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이 무려 전년대비 75.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이 3분기 누계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조2465억원 △영업이익 5340억원 △당기순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매출 6조2465억원은 연간 목표(9조8000억원) 63.7%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 4조2513억원 △토목사업 9546억원 △플랜트사업 6390억원 △기타연결종속 4016억원이다. 

영업이익(5340억원)의 경우 지난해(3050억원)와 비교해 75.1% 증가하면서 2020년 4분기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견지했다. 당기순이익(3763억원) 역시 121%나 늘어났다. 매출총이익도 8888억원(매출총이익률 14.2%)을 달성하며, 전년(6162억원, 10.5%)대비 44.2% 가까이 증가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만에 2020년 총 당기순이익(2826억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전체 실적 95%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4분기 국내 1000세대 이상 대단지를 다수 포함한 1만5000여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라며 "여기에 베트남 THT법인 및 이라크 현장 등 해외 고수익 PJ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 신규 수주(7조6316억원)는 2021년 계획(11조2000억원)과 비교해 68.1%를 달성했다. 아울러 전년말 대비 6.4% 증가한 40조5340억원 수주 잔고를 보유, 연간 매출대비 4.9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11조6000억원에 가까운 주택건축 착공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물론 분양 실적은 인허가 및 일정 지연으로 연초 가이던스대비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 부문 수주 증가로 당초 수주 계획은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올 정비사업에서 최근 시공사로 선정된 파주1-3구역을 포함해 총 10개 프로젝트에서 2조7421억 수주고를 올리며 업계 수위를 다투고 있다. 이외에도 △노량진5구역 △과천 주공5단지 △불광1구역 △원주 원동주공 총 4개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정비사업 수주 '3조 클럽'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의 경우 원청사로 참여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이나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양질 사업장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해외 PJ 리스크 관리로 이익 안정화로 영업 이익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재무구조 개선 성과도 눈에 띈다. 

부채비율은 2019년말 최고치(290%)에 대비해 67%p(223%) 감소했다. 장기차입금 비율도 67%로 작년말(35%)에 비해 대폭 늘어나 장단기 차입금 비율이 개선된 모습이다. 양호한 실적이 계속 이어지면서 순차입금 비율도 큰 낙폭(2020년말 44%→2021년 3Q 19%)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 현금 흐름 중시' 경영 기조가 정착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나이지리아·이라크·리비아 등 거점국가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베트남 개발사업 및 해외 원전 등 경쟁 우위에 있는 전략 공종 위주로 사업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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