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철강 시황 호조"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매출 5조8602억원·영업익 8262억원…내년도 수요 강세 전망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28 14:39:34

현대제철 인천 공장.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현대제철(004020)이 3분기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로 영업이익 8000억원을 돌파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262억원, 매출 5조8602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373.7% 급등했고, 매출 역시 3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14.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은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강재에 대한 수요와 공급도 불균형을 보이는 추세다. 이에 현대제철은 철광석 가격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을 끌어 올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적극적인 판매단가 정책과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까지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실적은 약 618만톤으로 전체 판매량 중 43%를 차지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은 자동차 강판·조선용 후판·고강도 철근 등 고수익 제품들을 일컫는다.

지난 9월 협력사 파업에 따른 제품 출하 지체 영향으로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글로벌 철강 시황 강세 흐름에 적극 대응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철강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실적 추가 상승에도 기대를 모은다. 현대제철은 내년 세계 경제 경기회복세가 소폭 둔화됨에도 철강 수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자동차·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가 이어지면서 철강 수요 강세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호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모빌리티소재 사업본부 중기전략을 공유하며 모빌리티부품 사업 확대와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거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알루미늄 등 신소재 가공사업 확대 등 미래사업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분기 연결실적 요약. ⓒ 현대제철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