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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 3Q 영업익 198.5%↑…"조선·정유·기계 잘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익 1조207억, 연간 영업익 '역대 최대' 전망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28 15:13:33

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 현대중공업

[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부문의 선전으로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267250)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2775억원, 영업이익 30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59% 늘었고, 영업이익은 198.5% 급증했다.

3분기 호실적은 조선 부문의 흑자 전환과 정유·건설기계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견고한 실적,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편입 효과 등이 주효했다.

이로 인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207억원으로,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4분기에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부문에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 연말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지주 3분기 회사별 경영실적. ⓒ 현대중공업지주


주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친환경 선박의 발주 증가와 선가 상승 등 본격적인 시황 회복세에 들어선 조선 부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48.2% 상승한 매출 3조5579억원, 영업이익 1417억원을 기록했다. 환율 및 신조 선가 상승과 공사손실충당금 환입 등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정유 부문인 현대오일뱅크 역시 17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유가 및 제품 크랙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달 들어 싱가포르 정제 마진이 배럴 당 7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4분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기계(267270)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도 각각 430억원과 2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수요 회복이 견고한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3941억원의 매출과 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매출 2701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친환경 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전략, HPC(올레핀 석유화학공장) 연말 가동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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