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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초곡지구 세대수 급증에 중학교 신설 '학추위' 나섰다

주택 배치수 6000~9000세대…2014년 이후 7264세대 '요건 충족 포항교육청 '난색'

권영대 기자 | sph9000@newsprime.co.kr | 2021.10.28 15:28:35
[프라임경제] 포항 초곡지구의 아파트 세대수가 급증하면서 '초곡중학교' 설립을 위한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초곡지구 아파트 현황. = 권영대 기자



도시·군계획시설의 결정·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89조, 학교의 결정기준)에 따르면 중학교는 3개의 그린주거구역단위에 1개의 비율로 설립하고 주택 배치수는 6000세대~9000세대 규모면 가능하다.

도시개발지역의 경우에는 2000세대 내지 3000세대를 1개 근린주거구역으로 한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초곡지구는 현재 4347세대에서 현대힐스테이트가 입주를 시작하는 2024년 이후는 쌍용예가, 중앙하이츠가 줄이어 들어설 것으로 보여 세대수가 7264세대로 대폭 증가해 중학교 설립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또한 포항교육청이 분석한 '초곡초 2020년~2026년 중기 학생배치 계획'을 보면 중학교 신설 타당성은 높다.

포항교육청은 현대힐스테이트 등이 입주를 시작하는 2024년에는 초곡초 전체 학생 수가 1916명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졸업생 수는 2023년 148명에서 2024년 302명으로 대폭 증가해 2025년 299명, 2026년 323명, 2027년 322명 등 평균 300명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40명 내외일 때 학년 당 학급 수는 7~8학급으로 전체 학급수는 21~24학급 구성이 가능하다. 

이에 초곡지구 내 삼구트리니엔시티 등 5개 아파트 대표로 구성된 '초곡지구 중학교 설립추진위 연합회(학추위)'를 출범했다.

학추위는 지난 9월9일 포항지원교육청을 찾아 초곡중학교 설립 타당성을 설명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포항교육청은 초곡지구의 중학교 설립에 대해 흥해중학교 등 학군 내 모든 학생을 포용이 가능하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곡초는 흥해중학교 희망 학생에 대해 선배정 후 나머지 인원은 포항시 제1학군인 포항중, 포항여중, 대동중, 영신중에 분산 배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추위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보장하기 위해 초곡중학교 신설이 시급하다며 조만간 집회 방침을 세우고 준비에 들어갔다
.
학추위 관계자는 "초곡지구 개발 당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설립을 계획한 것은 아파트 건설 규모를 감안해 학교용지 구역을 지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항교육청은 미래에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전향적인 교육행정을 펼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용선 경북도의원은 "우리나라 인구가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신설 학교는 교육부의 승인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면서 "2024년 이후 설립 요건이 충족될 것으로 보여 경북교육청이 지금부터 중기적인 관점에서 검토를 시작할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초곡초등학교의 과밀화 현상으로 가칭 초서초등학교 추가 신설은 확정된 상태다. 초서초등학교 신설은 현대힐스테이트 시행사인 한림건설이 용지부담금 50억원을 포함한 120억원을 출연하고, 경북교육청이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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