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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3Q 석화 뜨고 태양광 부진…영업익 23.5%↓

케미칼 영업익 2688억·큐셀 957억원 적자전환…"4분기 개선 기대"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0.28 15:44:23

한화솔루션 여수공장 전경. ⓒ 한화솔루션

[프라임경제] 한화솔루션(009830)이 올해 3분기 케미칼 사업에서 성과를 냈지만, 큐셀 부문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영업이익 하락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8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5803억원으로 6.26% 증가했다. 순이익은 1934억원으로 1.98%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48.5% 늘어난 1조3110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2688억원을 달성했다.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와 가성소다 등의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덕이다. 

PVC는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등에 따른 현지 공장 생산 차질 여파로 국제 가격이 최근 역대 최고인 톤당 1750달러까지 급등했다.

가성소다 가격도 중국 업체들이 전력난으로 생산을 줄임에 따라 연초보다 400% 이상인 850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화솔루션은 가성소다 연간 84만톤을 생산하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실적 개선이 지연되며 매출은 7.2% 감소한 8273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은 95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미국발(發) 물류 대란 여파로 선박을 이용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었고,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갤러리아 부문은 매출 1205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0.2%, 423% 늘었다. 소비 심리 회복으로 고가 브랜드 제품과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의 판매 실적이 좋아진 결과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65억원과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케미칼 부문은 4분기에도 PVC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양호할 전망이다"라며 "큐셀 부문은 원자재 가격 강세가 부담이지만 물류 대란 등 외부 환경이 나아지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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