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 인기에"…세아베스틸, 3Q 영업익 652억원 '흑자전환'

전방산업 생산량 반등하며 수요 회복…中감산에 영업익 확대 전망

세아베스틸 등 세아그룹 계열사가 모여 있는 서올 마포구 서교동 세아타워.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세아베스틸(001430)이 3분기 전공인 특수강 수요 회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075억원으로 58.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세아베스틸은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자동차, 건설중장비 등 전방산업의 생산량이 반등하며 특수강 수요가 회복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니켈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적극 반영하는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 영업이익 81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5년 세아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최대 규모다.

세아베스틸은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완화 조짐, 조선용 수주 본격화 등으로 판매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철강 감산에 따른 공급량 축소로 철강 가격이 유지됨에 따라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중국의 헝다그룹 파산 가능성 고조와 전력난 심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인플레이션 압박 등은 철강 수요를 위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