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첫술에 배부르랴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큰 성과를 거두려 하면 자칫 더 큰 좌절에 빠지기 쉽습니다. 작은 목표부터 하나하나 완성해 가며 성취감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거든요."
성공은 우리에게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고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맡은 일에 역량을 쌓으며 성공에 차츰 더 가까워지고 있는 김윤권 방호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2000년 대학 시절 친구의 권유로 3사관학교에 동반 편입해 장교로 임관해서 2019년 말까지 17년 8개월간 군 생활을 했습니다. 전역 후 개인적인 일을 하다가 2021년부터 현재까지 강원북부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강원북부교도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
"강원북부교도소는 2020년에 신설됐습니다. 저는 방호원으로서 교도소 외부 정문 출입관리 및 울타리 안전점검과 민원실 내 수형자 접견인 안내 및 통제 임무를 수행하죠. 대부분 업무가 군 복무 시절의 인사·정보·작전 분야 기본업무와 비슷하게 이루어져 있는데요. 군 시절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직종입니다. 또 다른 업무는 교도소를 찾는 접견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그들을 위로해 주는 것입니다."
- 언제, 어느 부대에 입대해서 어떤 일을 하다가 제대한건지.
"2002년 임관해 제30기계화보병사단에서 소대장과 기계화학교 교관 여단 군수장교 및 본부 대장, 필리핀 합동지원단 인사장교, 대대 작전 과장 등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기갑여단 정보참모를 마지막으로 2019년 말에 소령으로 제대했습니다."
-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어떻게 알게 됐나. 아울러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이용했을 때 가장 도움 되는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강원제대군인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린 건 전직 지원금 관련 문의와 경제적 불안감 때문에 바리스타 교육 등 창업교육 지원을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받을 수 있는 지원 분야에 대한 설명과 자료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상담사님께 강원북부교도소 채용 안내를 받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서류가 많았는데요. 상담사님께서 작성요령에 대한 상세한 지도와 교정 작업, 최종 면접까지 1:1로 지도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합격자 발표 날까지 맞추어 전화도 주시더라고요. 정말 감사할 따름이었죠.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는 제대군인들은 꼭 제대군인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향후 목표나 계획이 궁금하다.
"부끄럽지 않은 남편,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요. 이를 위해서 7급 행정직 공무원 시험에 도전할 것입니다. 그 후에는 행정사 자격증과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 100세 시대 인생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제대군인 후배들에게 응원 한마디 한다면.
"첫술에 배부르랴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큰 성과를 거두려 하면 자칫 더 큰 좌절에 빠지기 쉽습니다. 제대 후에는 모두 사회초년생입니다. 작은 목표부터 하나하나 완성해 가며 성취감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