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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 1호점 문 연 황금십원빵, 국민간식 될 때까지" 이영진 마이원 대표

관광지 새긴 동전모양 빵, 서울에 첫선…오징어 감칠맛으로 완성한 레시피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11.01 16:16:25
[프라임경제] 경주 황리단길과 부산 해운대, 천안 등 여행지에서 마주쳤던 황금십원빵(이하 십원빵)을 서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영진 마이원 대표. = 김수현 기자

십원빵은 보리에 제주산 메밀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오징어와 모짜렐라 치즈, 크림치즈로 감칠맛을 내 구워 만든 빵이다. 

십원빵의 식감은 부드러우면서 동시에 오징어 가루가 들어가 쫄깃하다. 오징어로 낸 단 맛은 강하지 않고 치즈의 고소한 맛과 어울린다. 

십원빵은 경주, 부산 등 관광지의 디저트 맛집으로 알려졌다. 

동전 모양을 한 빵의 앞뒤에는 다보탑, 광안대교 등 각 도시의 상징물을 새겼다.

서울 1호점의 론칭은 지난달 15일 서울시 광진구에서 선보였다. 행사는 식재료에 오징어가 사용된 점에서 착안해 최근 OTT 플랫폼의 인기 국내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해 마련했다. 

개성 있는 맛과 모양으로 관광객들의 인기를 끈 십원빵이 이번 서울 매장을 통해서도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틀에 넣고 구운 황금십원빵 사진. ⓒ 마이원



다음은 황금십원빵을 출시한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이벤트·전시 대행사를 운영하다가 식음료(F&B)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계기는.

"약 2년 전 경주에서 세계문화유산 등 축제 대행을 준비하면서 소비자들이 먹을 간식을 고민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경주에서 유명한 '찰보리빵'과 '황남빵'이 있었는데 그보다 더 매력을 끌 새로운 간식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황금십원빵과 황금칼빵(경주)의 출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십원빵은 대행사 유치과정 중 타사와의 경쟁에 밀려 나오지 못할 뻔 했습니다. 그러나 제작 과정에 많은 노력을 들인 사업을 포기하기에는 아까웠고 차선으로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에 매장을 냈습니다. 판매가 미진했던 초기와 달리 점차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오징어와 크림치즈 등 식재료의 혼합이 눈길을 끈다. 레시피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완성을 위해 많은 시도를 했습니다.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에 밀가루보다 보리 반죽의 비율을 크게 늘렸고 밀가루 반죽의 텁텁함은 메밀로 잡았습니다. 

제주산 100% 원유의 모짜렐라 치즈와 크림치즈로 고소한 맛도 더했습니다. 마지막에 감칠맛을 낸 것은 오징어 가루입니다. 모든 아이디어는 수많은 시도 끝에 나왔습니다."

-황금십원빵 최초의 카페 매장으로 문을 연 서울 1호점의 향후 목표는.

"경주, 부산, 천안에서 고객들이 줄을 서서 먹었던 황금십원빵을 이제는 음료와 함께 편히 앉아서 드시라는 마음에 서울에서는 카페 인테리어로 음료와 함께 론칭했습니다. 

향후 목표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서만 먹을 수 있던 십원빵을 포장용으로도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정성이 들어간 맛과 서비스로 전국에서 인기를 끈 뒤 국민대표 간식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입니다."

-예비 식음료 분야 창업자들에게 조언을 전한다면.
  
"카페 및 디저트 시장에서 살아남는 노하우는 뛰어난 맛과 엄선된 좋은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만족감을 주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시간·경제적 손해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창업비용을 아끼기 위해 정보와 노하우 없이 준비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하기보다는 안정적인 운영 노하우와 레시피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 카페 황금십원빵은 가맹점주를 모집중이며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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