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접점 늘리는 '한진'…게임부터 플랫폼까지

업계 최초 물류 관련 앱 잇달아 론칭…ESG 경영 일석이조

서울 중구 소공동 한진빌딩 전경. ⓒ 한진

[프라임경제] 한진(002320)이 물류 관련 모바일 앱을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 접점과 이해도를 넓히고 있다. 

한진은 이달 1일 물류 전문지식 플랫폼 '로지덕스(LogiDucks)'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로지덕스는 물류 분야에 특화된 지식을 제공하고, 물류 전문가를 매칭시켜주는 모바일·웹 플랫폼이다. 한진물류연구원이 기획했으며, 한진이 운영을 맡고 있다.

로지덕스는 누구나 답변이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플랫폼과는 달리 '전문성'에 중점을 둔 것이 강점이다. 로지덕스에서 물류 지식을 제공하는 전문가는 물류 관련 기업이나 기관 경력사항 등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전문가는 유료 지식 서비스 활동으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일반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자의 질의응답과 물류 관련 칼럼, 노하우 공유 등 플랫폼 활동을 통해 얻는 포인트를 모아 전문가가 될 수 있다. 

한진이 이달 1일 선보인 물류 전문지식 플랫폼 '로지덕스' 홈페이지 메인 화면. = 홈페이지 캡쳐

로지덕스는 업계 종사자에게는 물류업무 역량을 강화시켜 주고, 소상공인이나 1인기업, 사회적기업 등에게는 물류 관련 문제 해결에 전문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학과 학생이나 연구자는 실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미래 물류 인재 양성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 관계자는 "물류산업이 경제와 생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물류 관련 전문지식은 쉽게 접하기가 어려웠다"며 "로지덕스가 물류와 관련된 온라인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고 물류 전문 지식을 사회구성원과 공유함으로써 물류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은 로지덕스에 영문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외 전문가를 접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한정된 사용자 시야를 글로벌 물류로 더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 물류시장에 관심 및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글로벌 물류 관련 종사자들에게도 유용한 물류 전문지식 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진은 지난 5월10일 모바일 게임(택배왕 아일랜드)을 출시해 업계 안팎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게임을 통해 택배 배송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데다, 게임 내 수익 일부는 택배기사 업무환경 개선에 사용돼 일석이조라는 평을 받았다. 

한진이 지난 5월10일 양대마켓에 정식 출시한 3D 캐주얼 아케이드 모바일 게임 '택배왕 아일랜드'. ⓒ 한진

특히 모바일게임은 택배·물류에 대한 소비자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미래 고객 확보도 노릴 수 있다.

앞으로 기업 사이에서 한진과 비슷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이 필수화된 상황에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ESG 실천 사례"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