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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대위 공식 출범…이재명 "부동산 대개혁"

본격 대선체제 전환…집값 하향안정, 정기국회서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02 17:01:4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직능을 대표해 참가한 당원들과 손을 들어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가 2일 출범식을 통해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돌입했다. 

이 후보는 불로소득으로 인한 부동산 위기부터 바로잡아 민심 회복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 돔에서 제20대 대선 선대위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대위는 경선 후보들과 각 캠프 인사들이 하나로 융합하는 '원팀' 콘셉트다. 소속 의원 169명 전원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선대위로도 불린다. 이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를 상임고문단에, 추미애 전 장관은 명예선대위원장, 김두관·박용진·이광재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집권 후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 완전 국가 환수제에 대한 관심과 지지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며 "높은 집값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 개혁 부진으로 정책 신뢰를 얻지 못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은 결혼, 출산, 직장을 포기하게 했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당정과 협의해 일반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 기본주택을 대대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집과 땅이 투기 소득의 원천이 되는 일, 없도록 하겠다. 집값을 하향 안정화하고, 누구도 주택 때문에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면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정치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정치혐오 위기를 실용 정치의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 국회'로 만들어 코로나 손실보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이 후보는 경제 문제와 관련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경제성장의 엔진이 힘차게 돌게 하겠다"면서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다. 이재명 정부는 탈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깔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을 새로 뽑는 일이 아니다. 국민의 삶과 나라의 흥망이 걸린 중대지사"라면서 "철학도, 역사 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에게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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