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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지정

9개 시도 12개 사업 중 전국 유일 지정...차세대 에너지원 기대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11.04 16:22:00

김윤일 부산시경제부시장은 4일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비료 및 화학 원료용으로만 사용되던 암모니아를 선박의 친환경 연료로 활용하는 실증사업이 부산에서 시도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발표한 제6차 규제자유특구 지정에서 '부산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규제자유특구'(이하 특구)는 수도권 제외 14개 시·도에 지정되며, 혁신사업 또는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신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해 신기술을 시험·검증할 수 있는 규제 특례 구역을 말하며, 특구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은 규제 특례 적용 및 재정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특구'는 전 세계 탄소중립 정책과 IMO(국제해사기구) 규제에 대응해 무탄소연료인 암모니아를 활용해 탄소중립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구 위치는 강서구, 영도구 및 부산 해상 등 약 21㎢이며, ㈜파나시아를 비롯해 총 17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허용된 실증 특례 사업은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실증 △이동형 액화암모니아 표준용기(ISO탱크컨테이너) 실증 △이동형 암모니아 연료 선박 벙커링 실증 등이다. 

부산시는 관련 산업의 연계 발전으로 1차적으로 매출 증대 2700여억원, 고용 유발 170여 명을 예상하며, 중장기적으로 매출 5700여억원, 고용 유발 2600여 명을 기대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특구 검토·평가과정에서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합한 무탄소에너지원 '암모니아'는 타 탄소중립연료 대비 저장과 이송 등 취급이 용이하고, 분해시 수소와 질소만을 생성해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기존 비료산업 기반의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 단기간 내 상용화 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암모니아 에너지 생태계가 구축된다면 이로 인한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최적지로 세계적인 항만을 보유한 조선해양산업 중심지인 부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시가 4일 배포한 탄소중립 암모니아 신산업 창출 육성 및 친환경 기술 선점 설명서 일부. ⓒ 프라임경제

또한,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선박은 국내 중소형급 연안 선박에 우선 적용되는 시장이 될 것이며, 이동형 암모니아 표준용기는 에너지원인 암모니아의 이송·저장·사용을 위한 다양한 시장에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향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도 전망하고 있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지금은 기술로 앞서가지 않으면 도태되는 시대"라며, "신기술을 보유하고도 규제에 막혀 사업화 시도를 못 해 본 기업이 국제자유특구를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의 국제자유특구에서 탄생한 혁신기업들이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그린 스마트 부산'의 주축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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