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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년 예산 14조2860억원 편성…시민행복, 그린스마트 도시로

올해 대비 7.4% 증가 채무비율 24.9%→23.0% 감소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11.04 16:28:14
[프라임경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4일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조2860억원 규모의 2022년 본예산과 2021년 3회 추경예산 7694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이후 3차례 추경(2조7123억원)으로 코로나 피해 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그린 스마트 도시에 꼭 필요한 의미 있는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사업비 및 행정운영비를 강도 높게 조정하는 등 재정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채무발행 규모는 4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3억원을 적게 발행해 재정건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내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에 4085억원

15분 생활권 재구성(945억원)을 위해 부산시 전역에 어린이 도서관(복합문화공간) 48여 개소를 조성하고, 지역별로 부족한 생활편의시설은 구군, 주민들과 협업해 설치한다.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도심 갈맷길 300리를 새로 조성하고, 첨단기술을 접목한 횡단보도 재설치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도심공원 내 명상체험 공간 마련, 노인 친화형 공원, 보호수 마을 커뮤니티, 스마트 가든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539억원)을 위해 일자리 지원, 창업환경조성, 자산형성지원, 주거지원 정책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분야 융합기술을 활용하여 벤처기업 등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들이 거주하는 창업 복합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월세를 월 10만원에서 20만원 한도로 확대하며, 1억원 한도 내 청년 임차보증금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신혼부부 주택융자와 이자 지원을 3000억원 규모로 늘리고, 출산장려금 첫째 200만원, 둘째 이후 추가 100만원, 양육비 구분 없이 1인당 30만원을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첨단의료버스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중년 일자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침례병원 부지 취득, 서부산의료원 시설 기본계획 예산을 편성하고, 여성폭력방지센터 설치·운영, 남성 육아휴직 지원 시범 실시, '펨테크(Femtech) 벨리' 시범 조성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초광역 경제도시에 5218억원 지원

정부의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에 부산시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도심 단절과 원도심 쇠퇴를 가속하는 가야차량기지의 개발 사전타당성 조사를 추진한다. 기계, 자동차, 조선, 신발, 섬유 등 전통산업을 인공지능(AI), 5G,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이에 필요한 경영안정자금 15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뉴딜 벤처펀드, 모태펀드, 콘텐츠 펀드, 임팩트 투자펀드 등 총 115억 원을 결성해 지역기업에 400억원 이상 투자하며, 사물인터넷(IoT) 창업생태계 조성 등으로 기업과 연계해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소상공인 특별자금 이차보전 4800억원을 지원한다.

서부산권에 엄궁대교, 가덕대교~송정IC 간 고가도로를 시작하고, 을숙도대교~장림고개 지하차도와 만덕2터널 교통량을 분산시킬 제3 만덕터널은 내년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동시에, 도심 주요 도로망인 중앙대로 확장, 공동어시장 진입도로, 덕천~화명 간 입체교차로를 본격 시작하는 등 주요 간선도로 개설에 975억원을 편성했다.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 대평동 해양산업혁신기지 등 낙후지역 도시재생에 총 191억원을 투입한다.

◆산학협력 혁신에 1134억원으로 인재 양성

부산시 지산학 협력센터를 중심으로 테크노파크 특화센터-기업-대학을 연결하는 브랜치를 지정해, 부산정보산업 인력양성 등 대학, 기업, 지자체와 연계한 맞춤형 미래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부산형 디지털 클러스터 등으로 혁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존 수리조선분야 디지털화, 수산양식업 스마트 시스템 구축 및 스템(STEM) 빌리지, 해양신산업 오픈 플랫폼 조성 등으로 신산업 육성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 

AI 기반 스마트 도시에 1070억원

도시철도역 주변에 충전식 주차박스를 설치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지구를 지정해 스마트교통체계 구축한다. 스마트 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무장애 교통환경을 조성하는 등 지능형 교통체계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기업 투자유치 보조금 375억원을 편성해 창업지원센터 지원 등 지역대학과 연계한 창업 인프라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분산 신원증명 'B PASS(비 패스)', 의료마이데이터, 부동산 집합투자 실증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블록체인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국제금융센터 내에 블록체인 기업 입주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저탄소 그린도시에 2554억원 투입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전력반도체 연구·생산·신뢰성 검증 원스톱 센터를 구축해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광 에너지 연구센터, 수소전기차 보급, 부품산업 육성 등 친환경 신산업에 총 307억원을, 부산업사이클센터 건립, 음식물 바이오가스화 시설 등 자원순환도시 조성에 231억원을 투입한다.

저밀도 탄소중립을 위해 맥도 100만 평 그린시티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며, 을숙도공원, 에코델타시티 훼손 복구지에 대해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도 추진한다. 

그동안 장기간 방치돼 있던 해운대 달맞이 공원 보상, 생활밀착형 숲 조성, 해운대수목원 조성공사 등 도심지 내 공원 조성, 생태하천 조성에도 56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매력도시 1389억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에 180억원을 편성했다. 15분 생활권 내 공공용지에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고, 국민체육센터 건립, 생활 체육대회 지원에 159억원을 책정했다. 또한, 사직야구장, 구덕운동장, 복합힐링파크 등 주요 스포츠 시설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시행하고,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해 매년 120억원씩 10년간 1200억원을 체육진흥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다.

오페라 하우스 건립, 국제아트센터 내 파이프 오르간 설치,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설치 등 문화시설 확충에 474억원, 15분 생활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생활문화센터 확충 등에 44억원을 투입한다.

관광마이스육성기금을 매년 20억원씩 5년간 100억원을 적립하고, 부산 관광 선결제 프로모션 등 판촉 행사를 통해 부산관광을 널리 알리고, 관광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코로나 이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맞춰 15분 도시, 산학협력 혁신도시, 문화관광 매력도시, 저탄소 그린도시로 부산이 먼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시의회와 협치와 소통으로 예산안이 확정되면 새로운 시정의 비전과 정책을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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