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진, 400억원 회사채 발행…"택배기사 노동환경 개선"

사회적합의기구 합의안 실천…내년 4월까지 560억원 투입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04 17:47:05

택배 자동분류 장치인 '휠소터'. ⓒ 한진

[프라임경제] 한진(002320)이 택배노동자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섰다.

한진은 택배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에 쓰일 자금 마련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무보증 일반사채를 발행했다고 4일 공시했다. 

확보한 자금은 터미널 내 '휠소터' 도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휠소터는 택배상자를 배송 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로, 분류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등 운영 효율을 통해 택배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고객서비스 제고에 도움을 준다.

한진은 55개 사업장에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휠소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에 93억원을 투입하고, 12월 93억원을 추가로 투입한 이후 내년 1월부터 4월까지는 374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휠소터 설치에만 총 560억원을 들이는 셈이다.

한진 관계자는 "(휠소터 설치에 필요한 자금 중) 부족자금은 당사 보유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배송 전 택배를 지역별로 분류하는 이른바 '까대기' 작업이 택배기사들에게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우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한진은 택배노동자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이번 사채는 유진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각각 100억원, 케이프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100억원 씩 인수·판매한다. 상환일은 2023년 11월 3일(제95-1회·이자율 3.552%), 2024년 11월 4일(제95-2회·이자율 3.974%)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