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웃돈 거래까지 보이던 요소수마저 점점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도 심화되고 있다. 이미 국제유가 폭등으로 한차례 휩쓸었던 물가 역시 추가 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이다. 현재 운행되는 디젤 화물차 60%(200만대)에 의무 장착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필수 품목이다. 만일 요소수가 부족할 경우 시동이 꺼지거나 속도가 20% 정도 감소해 사실상 운행이 어려워진다.
이런 요소수 가격이 최근 중국 측 '원료 수출 제한'으로 급등하고 있다. 1만원 안팎(10ℓ당) 하던 요소수 가격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14만원까지 치솟았으며, 주유소에서는 아예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칫 산업계 연쇄 타격까지 우려되자 정부가 사태 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급한 대로 요소수 부족 장기화를 대비해 소방차 및 필수 화물차량에 우선 공급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사재기 혹은 웃돈 거래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막기 위한 공동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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