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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윤석열 "공정과 상식 대한민국으로"

유력 경쟁자 홍준표 6.35% 차이로 승…민심은 패배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11.05 15:43:21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SNS 사과 논란에도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홍준표 의원을 꺾고 야당 후보로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윤 후보를 당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윤 후보는 최종득표율 47.85%(34만7963표)로 1위를 차지하면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유력 경쟁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은 41.50%(30만1786표), 유승민 전 의원 7.47%(5만4304표),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2만3085표) 순이었다.

이에 '0선 정치 신인'의 윤 후보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4개월여 만에 제1야당 대선 간판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윤 후보는 후보 선출 직후 연설을 통해 "새로운 길이고 처음 가는 길이기에 부족함도 많았지만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지지와 격려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한 개인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됐기 때문에 민주당의 어떤 정치 공작도 저를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며 "내년 대선은 나라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선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9일, 여러분이 아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며 "우리가 알고 있던 법치가 돌아오고, 우리가 알고 있던 공정과 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번 투표에서 당심은 얻었지만, 민심에서는 홍 후보에게 밀린 것을 재확인했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윤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21만34표를 얻어 홍 의원(12만6519표)에 크게 앞섰다. 일반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48.21%(17만5267표)로, 윤 후보(37.95%·13만7929표)에 우세했다.

당심(당원투표)에서는 윤 후보가,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우세한 기류가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선 경선의 당원투표율은 최종 63.89%(선거인단 56만9059명 중 36만3569명 투표)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본경선 투표 직전인 9월 말까지 입당한 신규당원 약 19만명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당대회를 끝으로 조만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본선 채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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